2023.11.19
보답 받지 못하는 노력도 있어 (202310)

너무 침체되어 있던 10월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카면서 달렸는데 그냥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한 달이 지나간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 야구 비시즌인데 뭘 하면서 내년을 기다려야 하는지..!

1. ⚾️
가을야구를 가지 못했다… 흑흑 요즘엔 그냥 트위터 사람들이 야선 인스타 물어다 주는 거 먹고 이팁 새 영상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ㅠ 일단 가을야구 진출한 팀 중에선 엔씨 응원 중인데 너무 힘 빼고 올라가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

근데 정말 아예 가을야구 진출 자체를 못해가지고.. 지난번에 경기 보는데 진출해서 지는 것마저도 부럽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흑 야구를 더 잘해보아요 한화이글스 여러분 제발용

한화 야구 보고싶다.. 우리팀 야구 보고싶다.. 최재훈 아저시 보고싶다.. 아저시 늙지마요 낡지마요

동주 ㅋㅋㅋ

아기 독수리들! 이팁에 자주 등장해서 친근감 쌓는 중. 등장할 때마다 이름표도 같이 띄워줘서 좋았다. 역시 이팁 제작진 짱.. 근데 아직 낯가려서 그런건지 다들 매우 조용한 듯? ㅋㅋㅋ 개인적으로 조동욱 선수랑 권현 선수 눈여겨보고 있음! 이유는 없음 그냥 눈길이 감 ㅋㅋㅋ +황영묵 선수도! 다들 곧 만났으면~

아겜에 정우성 나와도 되는거야? 근데 이거 사진 무지 시원해보이게 나왔네?

합법적으로 당신을 '우리 팀 김혜성'으로 부를 수 있어 행복했어요... 11월 APBC(맞나?) 때도 그렇게 부를 수 있겠지 후후 근데 혜성시 원래 이렇게 조곤조곤한 스타일인가? 뭔가 되게 모범생 같은 이미지라 좋다. 스포타임 인터뷰도 찾아보고 큠튜브도 찾아봄!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야구를 개잘함.. 맨날 보면 흙니폼임(아름다와) 역시 아이돌이든 야선이든 본업 잘하는 사람이 짱임 ㅇ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최재훈아저시가 축하해주는 생일.. 기쁘내요 아 너무웃긴다진짜 생일이어서 카톡 선물 받았는데 열자마자 비명질렀음 아저시가 왜여기서나오세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원님,, 감사합니다 최고의선물 ^-^b

건치미소^ㅁ^
이런 능청스러움이 좋음
이 사진 두 장 너무 좋아 완전 청춘이여

땄다! 금메달!  결승전 얼마나 맘졸이며 봤는지 ㅠㅠ 이렇게 입대 문제가 해결되었군요.. 좋다.. 젊은 선수들로만 팀 꾸렸다고 알고 있는데 무사히(?) 잘 이긴 것 같아서.. 뭔가 세대교체가 그래도 잘 됐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른 팀 선수들은 잘 몰랐는데 아겜 보면서 타팀 선수들 많이 알게 됨! 이거 보고 나서 프로야구 보니까 확실히 타팀 경기도 재밌더라구. 무튼 너무 재밌는 여정이었다.. 국대 경기는 무지 짜릿하구나!

어디선가 주운 동주 사진으로 마무리.. 쿄쿄쿄 한화이글스도 야구를 더 잘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꼭 직관하러 가야지🦅 최재훈아저시가 말아주는 도루저지 보러 갈거야


2. 🧃/ 🔮
요즘 내가 듣는 것 : 미세스+정국+여돌+그 외 제이팝+그 외 팝.. 미세스를 제일 많이 듣고 있다. 나는 진짜 얘네가 너무너무 좋다. 나는 비주얼이나 서사보다 실력을 가장 먼저 보게 되던데(서사가 아무리 좋아도 실력이 없으면 매력을 못느낌.. 곡이 아무리 좋아도 라이브를 거지같이 하면 매력을 못느낌.. 아무리 잘생겨도 라이브 불안하면 생기려던 정도 떨어짐; 아이돌이어도 아무리 춤이 격해도 노래가 제일 중요함 0순위임) 얘네는 실력이 그냥 넘사벽이다. 실력이 탄탄한데 전곡 다 자기가 만드니까 그것도 좋고. 그래서 얘네 노래는 다른 사람이 커버하면 맛이 안 산다. 가사 자체도 자전적인 얘기가 많아서.
남돌은 정궁이 빼고는 관심이 없다. 아니 내 취향에 맞는 남돌 진심 한 팀도 없더라 이게 말이 되나? 요즘 데뷔한 남돌 노래도 다 들어보고 찾아보는데 우째 이런 일이; 반면 여돌은 그냥 거의 다 웬만큼 맘에 든다. 정말 다! 4세대 중 현재 내가 젤 많이 보는 그룹은 키스오프라이프. 춤이 아무리 빡세도 라이브로 조지는데 난 그 점이 너무 좋더라고. 일단 되든 안 되든 라이브로 지르는 거. 근데 실력이 좋아서 하나도 안 불안함. 올해 신인상 얘네가 받았으면 좋겠다. 처음엔 나띠 재데뷔한다고해서(솔활할때도 찾아봤었음) 봤다가 알게 됐는데, 멤버들이 하나하나 다 매력있더라고. 특히 쥴리 랩 개쫀득하게 하는거 다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함.. 

이게 데뷔앨범이래... 웬만한 대형 소속사 데뷔앨범보다 퀄이 더 좋아 무슨.. 데뷔앨범부터 멤버 전원 솔로곡 하나씩 넣는거 진심 폼 미쳤다고; 얘네가 신인상 안 받으면 대체 누가. 받아요..? 나띠랑 쥴리 무대하는 것 좀 봐 그냥.. 보석함 오픈이다..

아 갑자기 뭔 키오프 얘기 일케길게했지 ㅋㅋㅋㅋㅋ 무튼.. 아 트위드 잘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넘 찰떡이고요? 난 남돌들한테 어중간한 트위드 입히는거 싫어하는데 못쿤이 또 해냈다고. 좋다 좋아.. 이날도 폭룡적인 라이브 하셧겠죠.. 아 일본팬들 좋겠다 아 질투나~~~

하 ㅋㅋ 사람미치게하네 이분.. 당신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안테나에서 기타 연주하는 부분에 꼭 왁가이 잡아주는데 그 부분 너무너무 좋아.. 그것도 인스타에 올려줬음 좋겠다..

어라?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심지어 나 댓글도 남겼네? 개웃기다.. 그리고 너무너무잘한다.. 사랑한다.. 너 한 번 사랑한다 내가,

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맞다고 봐.. 무슨 지점인진 나도 알겠는데 이걸 굳이 공계 무물까지 가서 이런 식으로 비꼰다고? 걍.. 이럴수록 난 미세스가 가고자 하는 모든 길을 다 응원하고 싶어져.. 참 이런 얘길 자꾸 하니까 고민되기도 하겠다 싶고; 그냥 밀고 나갔으면 ㅇㅇ 성공하면 그만이야~ 그리고 이미 성공하고 있고.

이렇게 하는 사람한테 뭔 헛소릴 하는거여..; 이렇게나 곡/퍼포먼스에 진심인 밴드 팬이라면서 저렇게 고루한 마인드 갖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아니 그래 팬으로서 원하는 부분이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는 건 당연한 거임.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다 맞을 순 없지. 그걸 표현하는게 나쁘단 게 아니라, 저렇게 표현하는 게 무례하다는 것임. 

나인나인 안테나 라이브!!!!!!!!!!!! 흑흑흑 안테나 라이브 너무 귀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안테나 제목을 왜 안테나로 지었는지 알고 들으니까 이 곡 자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짐.. 후루키즈모 다키시메테~ 할때 표정 너무 좋다 엉엉 내한좀 제발요 여기 오타쿠가 울고있어요

오른쪽 진심 다 가렸는데 섹시한거 실화냐 고소할게요

tlqkf.. 진짜 정궁이는 너무 잘하는구나.. 솔직히 처음에는 솔활..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생각 했던 나를 매우 치고 싶은 심정임.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얼굴도 잘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구나.. 내가 그래서 팬 하고 있는거지.. 그래 이거지.. 이게 아이돌이지. 

케이팝 기강잡으러 오신 정국sbn.. 저 춤 추면서 핸드마이크로 라이브 쩌렁쩌렁 조져주심 ^.^ 아 덕질할 맛 난다 좃같은 현생 미세스와 정정구덕분에 버팁니다.. 버텨야 다음 무대 볼 수 있으니까요.. 살아있어야 다음 무대 볼 수 있다는 마음가짐.. 오타쿠는 또 이렇게 하루를 살아냅니다.. 삶의 활력소라는 표현으론 부족함.. 삶의 이유임 이제 그냥

3. 🫨

두둥! 핸드폰이 고장 났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예 전원이 나가 있었다. 놀랐지만 일단 출근은 해야되니까 공기계에 유심 끼워넣고 갔다. 중간에 가로수길 서비스센터 들렀는데 핸드폰이 안 켜진 이유가… 내가 업데이트를 안해서라고 했다. 테크니션 선생님이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업데이트 언제 하셨어요?’ 이래서 너무 창피했다는 이야기. 근데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업데이트 안 하고 있다. 정말 너무 귀찮아……. 예.. 이러다 또 갈 듯. 암튼 쓰잘데기 없는 데 돈 안써도 돼서 행복.!

촬영을 갔다. 난 촬영이 너무너무 싫다… 재능도 없고. 재능이 없으면 열정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열정도 없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이유 따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대부분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하면서 하는 편인데 요즘엔 촬영 할 때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 하하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내가 열심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알아달라고 일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는 너의 힘듦은 너만 알면 된다고 하지만....

선배가 생일 선물을 챙겨주셨다. 이날 촬영이 생각보다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어 아주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 메인컷 고르는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예쁘게 잘 나왔다고 생각해 나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음…

취재 갔다가 이게 먹고 싶어서 잠깐 왔다. 맛있었다. 요즘엔 밥을 반반 주문하는데 반반이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
별빛청하는 예전에 히주언니랑 사먹어보고 맛있구나 알게 된 술. 생각보다 되게 부드러운 질감이다. 스파클링이라고는 하는데… 상큼하면서 보드라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무튼 나쁘지 않음.

겨울이 왔으니 티푸드를 하나씩 쟁인다… 뜨거운 차 마시는 걸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만 찬바람 불어도 춥다고 느끼는 유리체력이라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심. 치즈케익을 하나 샀는데 리뉴얼 전 버전이 훨씬 맛있다. 곶감말이 먹고싶다…

이것저것 먹음 점심시간 사진들. 요거트에 그래놀라 넣고 오일 두른거(맞나)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고, 요거트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데 점심에 그릭요거트랑 샐러드만 먹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싶어짐…
거의 매일 가고 있는 밥집->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좋다. 처음에는 위생이 좀 그런가 싶었는데 먹으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니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 거 같았다. 계란부침이나 숭늉 컵라면도 먹을 수 있고. 차가운 ㅁ ㅐ실차나 자판기 커피도 있는 데다 반찬이나 국도 입맛에 맞는다. 그래서 자주 가고 있다. 공사장 아저씨들이 대놓고 오는 곳 같은데 그런 곳이면 뭐 말 다한 거 아닌가. 주인아저씨가 깍듯하다는 점도 매우 맘에 든다.

한달에 한번씩 지원시를 만나는데 이날 나 너무 지쳐있어서 무슨 얘기 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 엄청 추웠던 것만 기억난다. 그리고 저 가게 음료가 정말 형편없었던 것도 기억남. 성의가 하나도 없더라.. 프랜차이즈 갈걸 후회했음. 거긴 그래도 최소한 맛은 보장되니까.

팀원이 한 명 줄었다. 한 명 때문에 참 여러명 고생하는구나 싶다. 솔직히 별로 놀랍진 않았다. 뭐가 어떻게 바뀌려나 싶다가도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한다. 여기에 희망은 없다.

손가락 네개여서 중지 없는 동물도 있으니까 뻐큐금지… ㅋ아 넘 내스탈인데 이 티셔츠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

이번 달에는 책을 많이 못봤다. 책 볼 때만 내가 나인 것 같다고까지 생각하곤 하는데 책을 많이 못 봤고, 인상적인 책도 두세권 정도였다. 에쿠니 가오리 책을 여러 권 봤는데 뭐랄까... 내 타입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너무 꽉 막혀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난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 하지만 뭐... 세상은 넓으니 이런 사람도 있는 거겠지 싶었다.

이번 달의 책은 이거! 마지막 장면이다. 생각보다 꽤나 길었던 책인데 단숨에 읽었다. 다음 달에는 재밌는 책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읽고 싶은 몇 권 서재에 추가해 놨긴 했다. 책 고르는 게 요즘에는 무슨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것보다 더 재밌더라. 영영 다른 세상에 들어갔다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이번에는 17개의 세계의 다녀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