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적당히 미치라 했지 (202408,09)

얼렁뚱땅 무엇이든 문제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하면서 살고 있다. 인생이란 건 원래 즐거운 것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아무 기대도 하지 않다 보니 실망도 적다☆

택시타고 일하러 감. 이쪽 담당하는 분이 되게 외향적인 분이라서 ㅋㅋㅋㅋㅋ 같이 일하다보면 조금 기가 빨리기도 하지만 확실히 분위기를 잘 띄워주심. 몇 번 만나서 일해가지고 좀 친해졌다.

오리발 삼. 무슨 부스터 쓴 것처럼 나간다. 뭐 교정한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난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 안 가는 선에서 대충대충 한다. 근데 우리 레인 사람들 너무 열심히 해서 부담스럽다. 난 그냥 한 시간 동안 대충 물에서 수영 비슷한 걸 했다는 것에서 만족하는 편인데……

퇴근하려는데 강남에 폭우가 쏟아짐. 오직 강남에만. 잠실야구장 물난리 남. 여긴 재난이었는데 지하철 타고 강북으로 올라갈수록 하늘이 맑아짐.. 타는 사람들 다 보송함 강남에서 탄 사람만 만신창이

무인양품 갔다가 카레 집어왔다. 맛있다고 써있었는데 세 개인가 두 개 다 실패함. 도대체 뭐가 맛있다는 거냐…? 특히 그린 커리 이 놈은 정말 세상에 어떻게 태어난 건지 의문…… 다신 안 먹어;

오이조아해서 맨날먹었다. 근데 요즘 오이 두 개에 5천원임. 오이뿐만 아니라 채소값이 너무 비싸서 조리 안 한 채소 먹고 싶어도 그냥 다음에 먹자 하고 패스할 때도 많다. 소득 수준에 따라 채소 섭취량도 차이가 있다는데 왜 그러는지 그냥 단번에 알겠던데.

어우 하찮아

팍팍한 세상.. 니가잇어 웃는ㄷr.. ㅇㅈㄹ 아니 근데 진짜야 얘 보는 맛에 트위터들어감 니가 내 별이다 근데 이날 목이 안좋았던거같음 마 푹쉬어라 내 페라리 기스나면안되니께

반차내고 둥둥시랑 야구보러감 사실 그냥 내가 야구보러가고싶어서 꼬심^^ 그녀는 야빠가 아니기때문에 당연히. 표도 내가 삼. 제대로 모시겟습니다. 몸만오세요아가씨. 잠실 근처에 함박스테이크 잘하는 곳 있다고 해서 갔는데 훌륭했다. 나는 돈까스보단 함박스테이크 좋아해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

이날 두산이랑 했는데 렛두로 주간이어서 정수빈씨 옛 응원가 들을 수 있었다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이거랑 조수행 응원가도….. 하 또불러야지 ㅁㅊ

(현란한 인트로)

조.
수행
조.
수행
조.
수행
조.
수행
안타치고도루하고라라라라라라라라라

조.
수.
행.

아니 다들 이걸 어떻게 안 부르는거야? 난 율동까지 해야돼.. 그래야 직성이 풀려.. 우리팀이 젤좋지만 두산도조아하기때문에 그들이 나올때마다 열심히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이겼다. 사실 예전에 삼성 두산전 둥둥시랑 같이 갔을 때 4회부터 슬 재미없다하셔서,,,,,,,,, 이글스이아저씨들이 노잼경기말아주면 어떡하지 제발이기라고 싹싹빌었는데 진짜이겼다^^

중간중간 그녀가 흠.. 야구? 좀 재미있는 것일지도? 하고 흥미보일때마다 우리집 미남중견수 장진혁씨를 냅다들이밀엇음 한화는.. 어때..^^?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실에서 하는 3연전이었어서 다음날도 야구보러감. 편의점에 엘지트윈스샵? 같은 게 있어서 들어가봤다. 고양이 같은 거 있던데 엄청엄청엄청엄청 귀여웠다. 이름은 잘.. 엘지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음. 갠적으로 별로 끌리는 구단은 아니어서.. 여하튼간에 구경하고 도삭면 먹는다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비가 ㅈㄴㅈㄴ내리기 시작함……..

나야 뭐 그냥 잠실에서 도삭면 먹은 여자 돼도 상관 없는데 덧신샘은 무려 부천에서오셧기때문에? 무조건 시합해야됨. 뭐 한 30분 있으니까 그쳤긴 그쳤는데 습도가…. 물속에서 공을어떻게던짐???? 상태였음

걍 단체로 어항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 그치만 이날도 이겼다. 너무 덥고 끈적거려서 뚜껑도 없는 잠실야구장 당장 뚜껑 덮어달라고 헛소리할뻔했지만? 이겨서 기뻤다. 더운 것도 까먹고 응원가 부르고 (그냥 정신을 좀 놓은 것 같기도 함)ㅋㅋ 팬들이 응원하는만큼 이 아저시들도 진짜 열심히 함…….. 너무열심히함… 너무좋앗음 이게우리팀이래

그리고 너무 신기했다. 우리….. 가…. 네글자 가는거야? 부정탈까봐 일단 입밖에 함부로 내진 않음 근데, 근데, 너네가 먼저,

일요일에는 키움 초대 표를 건너건너 받아서 고척에 피서감. 가기 전에 키움 응원가 싹 들어보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나오는데 같이 불러야 재밋잖아ㅋㅋㅋㅋ 쭉 들어봤는데 키움은 뭔가 응원가 자체가 되게 가요처럼 세련된 느낌이었다. 일단 내가 조아하는 거는 송성문씨, 김웅빈씨 응원가랑 히어로즈의 노래!!!!!!!! 인데 둘다 들어서 좋았다. 고척은 스피커 소리가 진짜 개커서 콘서트장이 따로없음 더신남 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이날 키움도 이기고 우리도 이김.

두산전 스윕을 19년동안 한 적이 없대.. 이게 대체 뭔 소리임 알아듣게 말을 해봐.. 휴 일케 스윕승하고 갑자기 우리가 5위싸움 중심 팀으로 올라섰다. 5위 어쩌고 하길래 ㄹㅇ 고민시 됨;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만 부끄럼쟁이구단이라서 너무많은관심은.. 예..

관심.. 주지말아봐

걍웃겨서다운받은사진……… 이재원아저시가 쭈음 야구휀걸들도 쭈음

덥고 나가기 귀찮고 밖에서 먹는 밥값만 1억이라 요즘 회사에 밥 싸가는데 이거 맛있다..!! 뭔가 부담스러운 맛이 아니라서 조음. 옆팀 다른 분이 드시는 거 보고 따라 샀는데 다이만조쿠라서 두 개 정도 더 쟁여둘 듯!!!! 물론 저렇게 먹음직스런 비주얼은 아니지만 ㅋ..

내가 조아하는 나베집 가서 밀푀유나베랑.. 지중해식 샐러드엿나 뭐 그거 먹음 맛있어서 금세 기분좋아짐..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둘 다 좋아 뭔가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라,,

타지역에 일하러 가다.. 여긴 서울에서 가는 케텍스가 없기 때문에 새마을호를 타야하는데 왕복 6시간인가 7시간이다 하하 둘러보는 시간은 2시간인데 이동 시간이 더 길어서 너무 힘들었고 그 왕복 시간 내내 계속 일해서 더 힘들었음. 나중에는 머리를 들고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두통이 심해져서 다시는 이런 일정으로는 움직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움직였는데 두 번은 못 할 듯.

기차에서 무슨 보고자료인가 뭔가 만들어야 했는데.. 이런 거 할 수는 있는데.. 하라니까 만들긴 하는데.. 왜 갑자기 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무슨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건지도 이해가 안 됨. 우리 팀은 성과가 수치로 딱딱 찍히는 곳이 아닌데 어떤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건지? 뭔가 납득이 가는 게 하나도 없음… 물론 회사라는 곳이 그런 곳이긴 하지만 일을 위한 일 보고를 위한 보고 이런 게 개많음 보여주기식 노동의 끝

잠실구장 앞에 있는 가게에 한화 가을잠바 들어온다해서 줄서서 샀다. 진심 한시간 넘게 선 듯. 내가 이글스를 이렇게 사랑해;

원래 잠바는 안 사려고 했는데 가지고 있는 유니폼이 85사이즈라 두꺼운 후드티나 이런거 위에 입기가 좀.. 예쁘지 않을 것 같아서. 내년에는 시범경기도 가보고 싶고.. 또 슬슬 추워지면 이거 입고 야구보러 가려고 샀다. 4만원에 샀는데 질도 괜찮은 것 같고 그냥 주구장창 입을 듯싶다. 디자인은 2018년 버전이라는데 잘 모르겠음 따뜻하기만 하면 됨. 팔 부분 주황색인 것도 있는데 난 너무 부담스러워서 회색으로 샀다.

샀으니까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는데 왠지 올해도.. 응.. 글쎄 잡을 수 있는 경기들만 잡았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듯싶다. 두산은 가을에 꼭 야구햇으면.. 나 이거 입고 보러가고싶으니까.. 샀으니까 올해 개시는 해봐야될거아녀.. 아휴

회사에 새로운 분이 오셔서 같이 점심먹음 잘 부탁드립니달라

또 야구보러감 ㅁㅊ 진짜 앨범에 야구장 사진밖에 없음 이정도면 내가 야구선수인거아님? 이날은 엘지랑 우리랑 하는날이엇는데 지난번에 죠가 두산 경기를 보여줫기때문에 이번에는 내가 ,, 한화경기에 그녀를 초대(??) 함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은 죠가 사다준 철웅이 홈런볼.. 수리 홈런볼은 없었다고 함. 근데 철웅이는 옷도 제대로 갖춰입고 있는데 우리 수리만 왜 깨벗겨놓은건지ㅋㅋㅋㅋㅋ

이날 야푸 키토김밥이었음. 속이 별로 안좋아서 뭔가 가벼운걸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근데 김밥 시킨 지 1시간이 넘었는데 올 생각을 안하는 거 ㅋㅋㅋㅋㅋㅋ 나 라인업송 불러야되는데요;.. 기다리다기다리다 너무 함흥차사여서 가게에 전화해봣더니 라이더 무슨 문제가 있는거같다고 내가 배민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더 빨리 해결될거라고 함.. 네? 제가요…? 고민시가되,, 이게 뭔소린가 싶었지만 일단 급해서 전화햇다. 근데 상담원이 나보고 그 가게에서 배민 라이더를 안써서 자기가 해줄수 있는게 없담서 일단 .. 자기가 가게에 전화해볼테니까 잠깐 기다려달라고함;;;;;; 그러더니 엄청 순식간에 해결해주심,,,,,,,, 최고다,, 우여곡절 끝에 김밥은 받음.. 꼴랑 김밥 두 줄 시켜서 받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린 듯….ㅋ 맛은 있었음 근데 별로 다시 시키고 싶진 않음

티켓팅 거하게 말아먹어서 양도 구햇는데 자리 넘좋아서 울었음 내가 가본 자리 중에 응원단석 제일 가까웠어 완전 럭키잖아! 난 응원단석 앞은 부담스러버서 딱 요정도가 쭈아

김죠가 나보고 한화 응원가는 뭔가 둥글둥글한 맛이 있다고 함.. 뭔가 싸우러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고 ㅋㅋㅋㅋ 날아올라 빛이되리라 <- 이거듣고 그랬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둥글둥글까진 잘 모르겟지만 난 그냥 우리팀이 조하….. 우리팀만의매력이잇어

이날 류현진 선발이었는데 이겨서 너무너무 기분좋았다. 중간에 이원석 나왓는데 내가 표정은 개정색한상태로 이원석 등장곡 그.. 하트모양 만드니까 김죠가 니 이런것도 할줄아는사람이었냐고 놀림ㅋㅋㅋㅋㅋㅋㅋ 야 점수내고 안타치면 다해줄수잇지 뭔소리임

그다음날도 경기를 보러 감 무려 낮 2시에 3루 좌석이었음. 이 뜨거운 날에 2시에 경기..? 누구 머릿속에서 나온 거임? 선수랑 팬 둘 다 위험해 보였다. 이런건 당연히 상식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고려해서 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음.

여하튼간 이날도 덧신님이랑 야구 보러 갔는데 우리 팀 경기 요약:

;;
팀 안타가 3개? 4개? 이랬음 갈.야 갈 수 있을가 없을까 두근두근 이러고 있었는데 어림도없지!! 이카면서 찬물을 확 끼얹어주심………. 어쨌든 너무 말도 안 되는 경기력에 경악하면서 8회에 나옴 환불해줘라 좀 이런 경기는….. 돈이 아까워 그리고 제발 응원가 끝나기 전에 아웃당하는 행위 금지

김죠가 선물해준 우스이 시오아지 감자칩을 먹어보다.. 분명 우스이라고 쓰여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강했다.. 하지만 맛있었다.. 감사합니달라

이것저것 먹다.. 니신소바가 하도 궁금해서 먹으러 갔는데 건어물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나에게는 조금.. 힘든 맛이었다. 국물은 너무너무 맛있는데 생선을 먹으려니까 힘들었음. 말린 생선은 향때문에 먹기가 너무 힘들어. 난 쥐포 말린 오징어 뭐 이런거 다 별로 안조아한다. 맥반석 오징어는 다른 장르긴 한데 싫기는 얘가 제일 싫다. 냄새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추석연휴때 대전에 내려갔다. 대전조아. 대전에살고싶어…………. 연휴때 딱 제일 바쁜 기간이 걸려서 계속 일했다. 인터뷰 쓰는데 너무 머리를 써서 두통이 엄청 심했음. 그래도 어느정도 잘 맞춰서 만들었다. 적당하게..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음. 애정이 없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싶지가 않음.. 걍 돈 나오는 구멍 1일 뿐..

최근에 또 이유없는 인문학 후려치기 플로우가 돌아서 ㅋㅋㅋㅋㅋㅋ 주기적으로 지랄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나 봐.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죠? ^^ 걍 이 짤임 쪽팔린 줄을 몰라요

9월 25일 올 시즌 잠실 마지막 직관! 모르는 벗이랑 같이 보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벗이었는데 넘 반가웠음… 인스타 교환하고싶었는데….. 걍안함 ㅜ 이날 경기도 경긴데 그 벗하고 얘기를 더 많이 했다. 경기도 이겼고 즐거운 얘기 많이 해서 좋았다. 잠실에서 열린 안타쳐이놈 단독콘서트.. 너무 즐거웠어. 최인호씨 응원가 내년에 더 많이 부르고 싶음…!!!!!

대전에 감 일도 할 겸 집에도 갈 겸.. 대전에서 스케줄 잡는 거 되게 좋은 거 같아 하하하 앞으로도 뭔가 나갈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한 개쯤은 대전이나 타지역으로 잡아봐야지. 힘들긴 한데 여행 가는 기분이라 엄청 나쁘지는 않음. 너무 많으면 안되고 하나 정도가 딱 적당한 듯. 너무 많으면 죽어요

라이브 컨셉포토 나옴. 이게 우리 콘서트 메인 사진이라고? 구라ㄴㄴ 제발 너무 구려서 말도 안나오네 아니 이 그룹은 회사에 디자인 팀이라는 게 없어? 이게 뭔 디자인인지^^ gtq 디자인 시안이냐고요..
슬로건도 이 디자인이라 너무 암울하다. 내가 굿즈 살라고 지갑을 열면 디자인팀이 개같이 뛰쳐나와서 친히 지갑을 닫아주심 ㅋㅋ 저도 돈 쓰고 싶다고요 근데 굿즈 리스트 진심 1번부터 끝까지 살게 단 한 개도 없더라 고맙다 돈 아끼게 해줘서 진짜 고맙ㅅㅂ니다 슬로건도 안 살 것이여

근데 이거갖고 뭐 “록밴드” 스러운게 없어서 싫다느니 뭐니.. 니들은 록밴드냐 아이돌이냐 하나만 해라.. <-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그 얘기 또 나오기 시작해서 빡침 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가 아니고 그냥 굿즈 얘기 하고 있는 거라고요.. 그냥 굿즈 구리다고 얘네 방향성이 구린 게 아니라 ;;;

그.. 밑에 있는 사진은 특전인데.. 이런.. 것도 특전이라고 쳐줌? 더 말할 가치가 없다 제발 잘좀해라

시고토…… ^^ 집 근처에서 먹은 저 치킨 정말 맛있었음 ! 유니폼 당근하러 엄마랑 산책겸 나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사묵었다. 또 가고 싶네..

유니폼은 너무너무 갖고싶었던 다크그레이로 삼. 물론 어센틱으로! 짱나는 잡코리아 알바몬 패치 없어서 두 배로 행복해짐. 그리고 판매하는 분이 미개봉 응원봉까지 챙겨주심. 다크그레이 어센틱이랑 가을잠바랑 슬로건이랑 응원봉 있는 여자 그 여자가 바로 나야.

혼자 직관 감. 이글스파크와 작별까지 D-1. 간신히 정가로 양도받았다. 양쪽에 불펜이 있는 외야 좌석이었는데 투수들 몸 푸는걸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선발은 김기중, 상대 선발은 김광현이었는데 공 던지는 거 가까이서 보는 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공을 던지는데 이거 미트 찢어지는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 한 번쯤 앉아볼만한 자리.. 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못 가는구나.. ㅠㅠ 이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엄청나게 높은 철창이 시야를 완전히 가린다. 그리고 소리내서 응원하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였다. 3루 외야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구역 분위기가 그랬음! 약간 돌출식 좌석(?) 이라 그라운드랑 가깝다보니 홈마 선생님들 짱많고 경기 전엔 ㅇㅇ선수 화이팅하세요~ 이렇게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난 그 거리감도 부담스러워서(;;) 한 3회까지 보다가 1루내야쪽에서 서서 봤다. 이팤은 내야외야가 이어져있어서 가능!

이글스파크랑 마지막 날이어서 디카 들고갔다. 이것저것 찍고 싶은 것도 맘껏 찍고.. 근데 저 깃발 멋있게 찍기 엄청 힘들더라. 연사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ㅠㅠ 이날 분위기 참 좋았는데 또 짐..^^ 좀 제발 아저씨들..

내가 한 발짝 다가가면 두 발짝 멀어지는 구단.. 어떻게 야구팀이 오마이걸?

서울 올라갈때 일했는데 좌석을 이딴 곳을 잡아서..^^ 너무 불편했다 본의아니게 계속 앞에 앉은 분 발을 차게 됨 오우! 죄송해요! 한 세번은 한듯

정우람 아저씨 은퇴…….. 티비로 은퇴식 다 봄.. 대장독수리아저씨가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시길 바라요.. (코치로 와주셨으면 좋겠다.. 어디가지말고 이글스와 함께.. 해주세요..) 대독 은퇴식이자 이팤 은퇴식이었던 이날. 너무 섭섭했던 날. 하루에 이별은 한 개씩만 해.. 감당 불가야….. ㅠㅠ

어쨌든 이렇게 올 시즌 경기가 모두 끝. 결국 가을야구는 못 갔네. 하면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심지어 시즌 후반에는 5위권에서 순위싸움도 했는데 8위엔딩 너무 웬수같아. 잘 정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제발 5위 안으로 좀 들어가 봅시다. 새 구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좀 쓸 수 있기를………… 아 쓰다보니 야구장 가고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