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190223~190310

블라디보스톡 일기를 다 썼으니 이제 밀린 일기 써야지. 아 왜케 바뻐



러시아에서 돌아온 다음날 바로 과외였다. 더 자고 싶었는데… 근데 웃긴게 한국 돌아온 다음에도 한 삼일간 중간에 자다가 깼다. 더 자고 싶었는데… ㅜㅜ 대신 전철에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졸았음.

과순 집에서 먹은 첫 딸기~ 어머니가 너무 잘 챙겨 주신다.


이 주는 엄마가 서울 올라오기로 한 주라 아빠가 안 내려가고 서울에 있었다. 나 밥 사준다고 감자탕집 갔다. 특별히 새우튀김도 시켜 줬다. 행복.. 내가 감자탕인지 감자탕이 난지 모를 정도로 먹었음 (???뭔 소리지) 새우튀김도 념 했는데 진짜.. 진짜 미미 ㅠㅠ



언젠지를 모르겠는데 결국 고민고민하다 스틸라 질렀다. 중고로 샀다. 요즘 맨날 바르고 다님. 까마귀라 반짝거리는 거 엄청 좋아함.



중고로 스틸라 직거래 하기로 해서 직거래 하고, 집에 왔더니 밥이 없길래 일단 밥 하는 동안 급한 대로 토스트 했다. 진짜 이날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배고파서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귤도 두 개 깠는데.. 근데 블루베리잼 누가 산 거지? 아빠가 산 건가 저 잼을 왜 산거지 도대체



또 먹을 것 사진이군.. 다음날인가 아빠가 갑자기 두반장을 사오더니 두부덮밥 해주겟다고 했다. 아빠 요리 짱잘해서.. 한입 념 했더니 넘 맛있어가지구.. 찐눈물 흘려가며 먹었다. 근데 아빠 요즘 내가 막 머라고 그랬더니 여자들은~ 여자가~ 막 이런 얘기 자체검열 하는 거 넘 보임ㅋㅋㅋㅋㅋㅋㅋ 얼평도 안 한다. 후후



엄마가 와가지고 같이 춘천 놀러가기로 했다. 아마 3월 1일이었을 듯.. 아빠는 결혼식장 가고ㅋㅋㅋㅋㅋ 귤 까고 있는 엄마,,

원래 청춘열차 예약 해 놨었는데 우리가 청춘열차 안 타고 이상한 열차를 타서ㅋㅋㅋㅋㅋㅋ 열차 타서 예매한 거 급 취소하고 모든 역에 다 서는 일반 열차 타고 춘천 갔닼ㅋㅋㅋㅋ 엄마가 넌 학교를 도대체 어뜨케 들어갓냐며~~ 어떻게 이렇게 멍청할수가 있냐며~~



넘 배고파서 춘천 오자마자 택시 타고 닭갈비 거리 가달라구 그랬다. 근데 아저씨가 거기 말고 여기가 더 맛있다고 여기에 내려주심ㅋㅋㅋㅋㅋㅋㅋ 현지인 맛집이니까 믿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뭔 빤질한 조약돌에 고기를 구워주는데 맛은 진짜 넘 좋은데 양이 넘 적음. 엄마랑 3인분 먹고 밥까지 먹었다..^^ 물론 우리가 원래 잘 먹기는 하는데 .. 아무튼간 양이 넘 적었다 ㅠ 에센에스에 뭐 올리면 사이다 준다고 그래서 나도 해서 받았다 키히힝~~ 근데 뒤에 앉아있던 커플은 2인분 먹고 딱 나갔단다.. 엄마가 나한테 2인분으로 배가 차??? 물어보길래 엥 ㄴㄴ 그랫더니 그치?? 나만 그런 거 아니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도 양인데 우리가 (사실 내가) 많이 먹는 편임.. 엄마는 그래도 막 양이 많은 건 아닌데.. 실은.,. 내가 아빠만치 먹음ㅋㅋㅌㅋㄱㅋㄲㄱㅋㄱㅋㅋ



뷰티풀,,, 근데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다. 아 먹고싶다



안경 안 쓰고 가서 이거 처음에 벽진줄 알았는데 엄마가 어? 뫄뫄 사인이네~ 어 솨솨 사인이네~ 그래서 그제서야 사인인 줄 알았다. 엄마가 이 얘기 했을때 아저씨 입꼬리 묘하게 올라가는 거.. 나는 보앗다.. ㅌㅋㅋㅋ

밥먹다가 의문의 액체에 발이 젖는 바람에 양말 사러 잠깐 근처 있는 춘천 지하상가 한 바퀴 돌았다. 웃긴 건 나 양말 젖어들어가는 거 밥먹느라 몰랐음…



원래 막 엄마가 뭐도 보고 뭐도 보자! 이랫는데 내가 ㄴㄴ 그건 담에 보고 오늘은 걍 커피나 마시고 책이나 보자 이래서 엄마랑 책방 왔다. 물론 밥은 엄마가 샀으니 커피는 내가 사아아암

서툰책방이었나 그랬는데 주문 받는 분 목소리 넘 조앗음. 엄마가 나중에ㅋㅋㅋㅋㅋ 집에가는 전철에서 나 계산할 때 그분 목소리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래갖고 얼굴 다시 쳐다봤다고ㅋㅋㅋㅋㅋ

난 연유라떼 시키고 엄마는 카페라떼 시켰는데 자기거 안 달다고 엄마가 내거 다 먹음 너무해



테이블마다 방명록의 탈을 쓴 낙서공책이 놓여져 있어서 걍 낙서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자기도 한 마디 쓰겟담서~~ 그래서 사진 찍어 줬는데 완전 작가처럼 나왔다. 이건 손만 나와서 느낌이 덜하넹…



저 쩜쩜쩜 뭐얔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짐.. 해.. 본다… (아련..)

엄마가 새 학기에 애들 누구 올지 너무 걱정된다고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물어보니까 애들 착하다고~ 근데 난 애들은 절대 천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책방은 이렇게 생겼다. 엄마가 여행책자 같은 거 엄청 좋아해서 그런 거 같이 보면서 수다 떨었다. 6월에 후쿠오카 간다믄서~ 후쿠오카 책을 봐야된다믄서~ 근데 엄마 후쿠오카 하도 많이 봐서 다 알자너,,

집에 오는 길에는 엄마가 공부를 해도 해도 가타카나가 너무 헷갈린다고 그래서 내가 가타카나 외웠던 방법 알려주면서 왔다. 아니.. 드라마도 자막 없이 걍 틀어놓는담서 가타카나가 헷갈리면 가서 간판 어케 볼라고…



그리고 다음날은 엄마랑,, 아빠랑,, 두끼 가서 내 영혼의단짝 떡볶이 념 한 뒤 샤핑~~ 집앞에서 먹어가지구 아빠는 먼저 집에 가고 엄마랑 샤핑했다. 갑자기 나한테 봄 옷 사준다고 하길래 ???? 나 옷 다 있는데??? 그랬더니 이것도 입어봐 저것도 입어봐 해갖고 아니 나 괜찮다고 그랬다. 근데 내 사랑 미쏘를 딱 들어가는 순간 트렌치랑 눈이 마주쳐버림… 나 이번에 트렌치 팔아가지고 트렌치 없는디..

근데 가격이 9만원이면 넘 비싸서 내가 괜찮다고 했다. 혹시 몰라서 넘버 알아왔는데 이거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6만원대에 파는 것임 !!!! 그래서 엄마한테 당장얘기했고.. 엄마가 봄 옷 한 벌 사줄 예정이었다믄서 흔쾌히 지갑 여심,, 넘 미안시러웠당… 하지만 엄마가 얼마만에 옷 사주는거냐며~ 사주면서 좋아햇기에.. 잘 입어보도록 하겟습니다.. (???)



그리고 중간엔 특별한 일이 없어가지고 사진이 없닼ㅋㅋㅋ 엄마랑 엄마 개학 전까지 맨날 뒹굴거려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강하고 먹은 내 인생 두번째 비요뜨… 고딩때 첨 먹어보고 그 후로 안 먹어봤는데 그때 먹었던 베리 맛이 더 맛있었던 듯.. 하긴 고딩때는 뭘 먹여놔도 다 잘 먹을 때니까



올해는 책을 와방 읽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 목표다. 지금 놀랍게도 진자 많이 읽엇다! 버미! 잘햇어!

신곡은 지옥편만 읽고 연옥편이랑 천국편을 못 읽고 있다ㅠ (사유 : 학원알바를 관두면서 수입원이 하나 사라짐) 근데 이제 과외 하나 새로 구해서 책 살 수 잇다~~~~ 얄루 드디어 베아트리체 볼 수 있음 ㅜㅜ

바사리 미술사평론도 보고 싶은데 이게 권당 사만얼마여서 한 권씩 천천히 사다 볼 예정이다. 아니면 집 근처 도서관 가서 좀 찾아봐야지.. 미술사평론 이런 건 집에 갖춰 두고 싶은데 참 상황이 쉽지가 않다.



갑자기 먹고 싶어서 전티마이 쌀국수집 가서 파인애플 볶음밥 곱빼기로 시켰다. 밥은 늘 든든히 먹어줘야 됨.. 그래야 머리가 굴러가고 또또카게 살 쑤 잇ㅅ다.. 여기는 양도 실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완전 저렴해서 좋다. 쌀국수 먹고싶당



그리고 금요일에는 사랑하는 마이 동기들과 밥을 먹으러 갔다! 으니랑 다니는 내 몇 없는 동기 칭구들이당 헤헤헤

원래는 먹을 계획 아녓는데 책 사러 간 이씨씨 교보에서 만남~~~~~ 으니랑 다니 둘이 먹기로 한 건데 나도 찡겨서 먹었다 헤헤. 다니는 행사 주관하느라고 애가 넘 지쳐있었구 으니도.. 그리고 나도…. 넘 힘겨워서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갖고 밥을 먹으러~ 완탕국밥 먹으러 갔다. 나는 아침으로 밥을 낙낙하게 먹어서 완탕면 먹었다. 매콤하고 야채 아삭아삭 근데 마라탕이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안그래도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할 참이었는데 다니가 얘들아,, 나,, 커피 마시고 시퍼..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울 다니가 먹으러 가자면 먹으러 가는 거라며 주접떨면서 카페코지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으니는 11시 12분이었나? 아무튼 이름 겁나 특이한 거 시켰고 다니는 식후땡코커스 시켰는데 나 먹으면서 다니가 시킨 거 시킬걸.. 하고 개후회햇당 코커스보다 내가 시킨 게 더 단 것 같았다.. 굿바이 마이미뢰

완탕국밥집에서ㅋㅋㅋㅋㅋㅋㅋ 셋이 이대로는 안되겟다며 포도당 캔디 공구하기로 했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영으니 꼬드겨서 넷이 같이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엔 영으니는 원래 살 생각 없었는데 가격 보고 (990원) 혹해서 넘어온 듯



그리고 수다 쫌 떨다가 집에 왔는데 드디어 내 피땀눈물의 결정체가… 집앞에 배송 와 있었다 하하하~! 넘 기뻐갖고 신발장 앞에서 뜯어가지고 파본 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알코드 찍힌 미니카드도 잘 왔고 책 자체도 잘 옴! 백프로 사비털어서 한 거라 내가 원래 하던 업체에서 못 맡긴 것이 한…. 거기는 넘 편하고 결과물도 좋은데 가격이 좀 세다. 저렴한 곳에서 했더니.. 결과물 예쁘고 좋긴 한데 나는 거기서 뽑으면 얼마나 잘 나오는지 아니까 좀 아쉽긴 했다. 그래도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포장 해야 하니까 다이소에서 각대봉투 사 왔다. 비닐로 포장하려고 했는데.. 쓸데없는 비닐 사용은 좀 자제해야지 싶어 종이로..



그리고 예쁘게 포장 완료~ 원래 얇은 크라프트지 색깔 종이를 사고 싶었는데 그게 없어서 봉투로 한 거다ㅜㅜ 피렌체에서 서점 할아버지가 책 종이로 포장 해 주셨던 게 너무 좋았어가지구.. 봉투 반 잘라서 예쁘게 포장. 근데 저 테이프 부분이 자꾸만 들떠서 하루 정도 윙즈 컨셉북 (내가 갖고 있는 책 중에 젤 크고 무거움ㅋㅌㅋㅋ) 으로 눌러 놨다.



그리고 후원 굿즈 전차스를 아직 배부 못 해서, 그것도 마저 포장 했다. 이건 진짜 그냥 보면 별로고 붙여야 존예인디.. 빨랑 다들 붙여 봤음 좋겠당 ㅠ



일요일이지만 시범과외가 잡혀서 과외 하러 갔다. 중학생 여자 애 역사 과왼데.. 애가 너무 순해서 진짜 깜짝 놀랐다 어쩜 저렇게 순하지 사람이?????????? 난 저 나이때 안 그랬는데.. 하하.. 근데 동생도 순하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넘조앗다. 시범과외 끝난 담에 계속 과외 했음 좋겟다구 연락 옴!!! 꺄ㅇㅏ~!!!!!!!!! 가융아 티켓 끊자~!!!!!!



과외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며..

내가 과외를 한 여섯 명 정도 했는데 진짜 이번 과외가 제일 가깝다. 집에서 버스 타면 20분만에 도착함.. ㅠㅠ 그것도 과순이 집 앞에 내려 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아치는 감동



그리고 과외 하고 와서는 고기를 구워 먹었당. 엄마가 돼지고기 목살 사서 소분 해 놨다고 구워 먹으라기에.. 난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니까(??) 집에 오자마자 고기 해동시키고~ 청소기 돌리고~ 재활용 분리수거 하고 꾸워 먹었다 헤헤 요즘 종종 혼자 고기 구워 먹는데ㅋㅋㅋ 고기 굽는 날은 항상 인덕션 앞에 스툴 갖다 놓고 앉아서 먹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미세먼지가 좀 덜해서 먹고 창문 열어서 냄새 빼기도 좋았다. 아유 또 먹구싶당



그리고 울집 에어 프라이기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한테 이거 어서 났어??? 물어보니까 (알면서 물어본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내가 이거 어디서 받아왔는지 모르는 줄 알겠지,, 키듀.. 엄마가 다 말해줫어.. ㅎvㅎ..) 어서 받아왔다길래 냉큼! 냉큼 쓰기로 했다. 나 감자 찌려고 감자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도 다 빼고 집어 넣었는데 안 쪄짐. 아니 블로거들은 고구마도 쪄먹던데 난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것임..? 결국 난 감자 삶을 물 올리고 씻으러 들어가고 아빠가 끓을 때쯤 인덕션 불 꺼줌. 참내…… 아빠가 나보고 에어프라이기.. 건투를 빈다고 햇는데 아빠 미안,, 딸 졋어..ㅠㅋ



아 월요일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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