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사진을 죄다 컴퓨터로 옮겨서 멀쩡히 남겨진 일상이 없다. 음..
순서상으론 유럽 일기가 먼저 올라가야 된다. 좀 미뤄 두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일단 일상 일기랑.. 블라디보스톡 일기부터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유전으로 물려받은 순서 강박 범쥬는.. 순서가 이런 식으로 꼬이는 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싫지만 (그래서 유럽 일기는 따로 넘버링하기로 함ㅠ) 일단.. 일단은 이렇게 하기로. 요즘 편집하느라 사진을 강제로 다시 꺼내보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제 버리기로 했다. 정말 미안하지만.. 티스토리 운영자 및 어플 개발진은 많이 분발하셔야 할 듯. 난생처음 앱스토어 가서 리뷰도 남겼다. 가장 낮게 줄 수 있는 별점이 별 한 개라는 게 개탄스러울 정도. 별 0.03개도 아깝다. 이건 시바 정으로도 못 안고 가.
일단 핸드폰을 바꿨다. 세븐이 점점 말을 안 듣길래 엑스로 왔다. 지금은 무게도 많이 적응 됐다. 글도 잘 쓰고.. 홈버튼이 그립지도, 베젤이 그립지도 않다. 다만 세븐 무게는 좀 그립다.
맛있는 거 먹어 가며 알바도 했다.
윤, 죠, 비니는 다 각자 가야 할 나라들로 떠났다.
외로움 안 탈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아무렇지도 않을 줄은 몰랐다. 그냥 아무 생각도 느낌도 없다. 언제나 그랬듯 ‘남 걱정 할 시간에 내 걱정을 좀 더 하자’ ← 이러면서 살고 있다.
처음엔 싱숭생숭 했긴 했다. 나도 포기했던 교환학생 다시 가야 하나 싶었고.. 괜히 나 혼자 나를 들쑤시는 기분. 근데 그 비용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건 내가 포기해야 되는게 맞구나 싶다. 다시 돌아가도 난 포기 할걸..
설에는 대전 내려가서 칩거했다. 문어숙회는 원래 이렇게 고무 맛이 나나? 저거 씹으면서 아빠가 비싼 고무를 사 왔다고 생각했다.
고생깨나 하던 이탈리아 영상 편집을 끝냈다. 지금은 책자 편집 중이다. 여러모로 도전이었던 내 첫 이탈리아.. 근데 너무 많은 걸 실패했다. 솔직히.. 그래서 다시 곱씹기 싫은 기억들이다. 너무 좋은 기억이랑 너무 싫은 기억이 막 뒤섞여 있다. 어쩔 때 보면 난 진짜 존나 별로다. 그리고 그게 지금이다.
노트북을 들고 가서 내내 밤을 샜다. 놀면 뭐 해.
아리 비비씨 라이브를 케비에스에서 해줬다. 드디어 여기에서 정신을 차리고 갓리아나를 방영한다. 난 왜 안 하나 했음.
그리고 꼬막을 먹었다! 아빠가 했다. 간이 너무 셌던 기억이……………. 미나리랑 깻잎을 같이 먹는 건 고통 그 자체였다. 따로 먹어야지 그래도 맛있었다
아 칩거 아니네 나 사람 만났네
본가 내려가면 꼭 고딩때 친구들을 만나는데.. 특히 시나를 만나서 꼭 고삼 야자시간에 먹었던 그 떡볶이를 먹고 오는데 연휴라 문을 닫아서.. 집 앞에 닭갈비집에 갔다. 그리고 카페 갔는데 초등학교 동창 만났다.
내 이름 부르던데…. 난 얼굴을 잘 기억 못 해서 죄송하지만 누구시냐고 물어봤다. 다행히도 기억 나서 인사하고..
그리고 성경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원활한 서양미술 이해를 위해… 이것도 저것도 하나님이 창조했다는 소리 읽으면서 이마 좀 짚었다.
뭔 일인지.. 신곡도 사서 봄 ㅋㅋㅋ
별점 5점 만점에 3.5점 주고 싶은 케이크랑 음료도 먹고
귀걸이에 돈지랄 좀 했당
이것저것.
사랑하는 사람들.
먹는 데 미쳐있었는지 죄다 먹을 거 사진 뿐이다. 돈 벌어서 다 뱃속으로 처넣나보다…. 통장 어플까지 갈 것도 없다. 갤러리 조금만 뒤져 보면 소비 패턴 딱 나온다.
사고 싶은 것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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