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4
220904~221004

10월이 되었다.
회사를 관뒀다.

아니지. 말은 바로 해야지.
회사를 관둠... 당했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나오는 성격이었는데 크면서 좀 달라졌다. 눈물보단.... ‘엥? tlqkf? 그래서? 어쩌라고요?‘가 먼저 나온다. 정말이지 이제 좀 차분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야하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지만 가끔은 이런 성격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거 내 잘못인가? 하지 않고 그냥 와 개최악이세요; 하고 털어낼 수 있어서.

그게 도대체 언제냐. 바로 지금이다.

이날은 세히저씨네 집에 가서 사진찍은날. 촬영을 저기까지 가서 했는데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짐은 많지 비는 오지 이날 차없는거리여서(몰랐음) 버스가 들어오지도 않는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 짐을 들고.. 하..하..하..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앗다 , , 하지만 촬영은 쉬웠다. 내가 잘해서 쉬웠던 게 아니라 세희저씨가 많이 도와줘서! 후후 정말 고마웠다! 싱가폴 가서 차 사온 것도 안겨줘서,, 감동,, 담에 또맛난거먹어. 알겟죠.

요즘 이런짤 넘조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도않는 개허접말풍선 붙어잇는 짤 넘귀여워서 보이는족족 저장하는중ㅋㅋㅋㅋ 근데 저 작은 말풍선 안에 잇는 말 진짜 너무 찰떡이지않냐며,,,, 🥺 미안미안미 ㅜ

뭘..
먹은거임..? 이게뭐임?? 이게.. 뭐더라..
걍 무순밖에안보여요..
무순아티스트이즈히어

본가에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나는야 짐챙기기 장인. 압축팩을 적절히 활용하는 멋진사람. 아니 짐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많아지더라.. 근데 캐리어 안쪽이 바스락대는 비닐? 처럼 되어 있어서 좀.. 뭐랄까 안심이 안된달까. 머 여튼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거겟죠

피부가 뒤집어져서 일하다가 피부과 갔다옴. 집 주변에 괜찮은 피부과가 있다고 해서 처음 가봤다. 무려 1시간 기다렸다가 진료 받았는데 흐음.. 대전에 있는 병원 선생님이 더 잘보시는듯... 하여튼 근데 과잉진료나 이런거 없이 찬찬히 봐주시는건 좋았다. 무슨 불빛 나오는 돋보기로 찬찬히 봐주셨음 (트러블 때매 피부과 가는건 첨이라 모든게 신기한 사람) 집에서 여기까지 얼마 안 걸리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다 ㅜ ㅜ

피부과 갔다가 이것저것 마감할거하고 부리나케 설거지하고 짐을 챙겨 서울역으로 출발.. 수서역이 좋은데 srt 차표가 없어서 케텍스타고 갔다. 이날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엄청 서둘렀음. 예전에 1호차 11A에 타야하는데 11호차 1A에 탔다가 개고생한 이후 기차 탈 때 만큼은 정신을 차려야지 하는데.. 이게 또 뭔일인지

다행히 시간맞춰 탑승. 쫄려죽는줄!!!! ㅜ 수원 경유하는 열차라서 잡지도 끝까지 읽고 크레마 가져가서 책도 끝까지 읽었다. 크레마 가지고 다니면 이렇게 뜨는 시간에 핸드폰을 본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무의미하게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영상보다 글자를 하나라도 더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크레마 덕분에 책도 예전보다 더 많이 읽게 된다. 케텍스 매거진 보면 에디터들이 별점 매기는 부분이 있는데 이 섹션을 항상 기대하며 읽게 된다. 깔끔하게 쓴 글도 좋은데 이렇게 복작복작한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글도 좋다.

도챠쿠☆

돌아오자마자 만찬. . . 우리집은 참치찌개를 하면 꼭 계란말이를 같이 하는데 오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두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그저 행복..🥺 칼칼한 건 언제나 웰컴

오우. 티톨에도 이런 기능이 있었나요? 사진 옆으로 붙이는 기능 처음 써 보는 것 같은데.. 어쨌든. 대전에선 먹기만 하고 정말 그 어떤 것도 하질 않아서 음식 사진 뿐이다(늘 그랬지만..). 여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오코노미야끼집인데 대전 내려오면 꼭 먹는다. 이걸 먹지 않으면 대전에 온 기분이 안 든단 말이죠. 여기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것 1. 카라미소 / 2. 오코노미야끼 / 3. 야끼메시 / 4. 타코야끼 (그냥 다 먹으라는 뜻)

아주 오래 전에 받았던 할리스 기프티콘이 갤러리에서 잠자고 있길래 차랑 바스크 케익을 시켰다. 차는 모르겠고 저 호박 바스크 케익은.. "진짜"임 하나도 안 느끼하고 별로 달지도 않음.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모두 맛봤으면 해

이제 이 곰만 보면 오ㅎㅐ원씨를 떠올리게 됨.. 어떻게..사람이.. 농담곰..? 팬들이 유튭쇼츠에서 바이럴 진짜 잘돌리는 것 같다.. 나도 몇 개 구독할 정도니깤ㅋㅋㅋㅋ
여튼 요즘 여돌 노래 좋은거 많아서 듣는 재미가 있다. 엔믹스빌리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케플러.. 최예나조유리권은비..를사랑합니다. 남돌 노랜 본진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관심이 없는건지 손이 안 감. 남돌은 걍 본진 듣거나 청사과(아이돌이 아니잔아) 노래 듣는듯. 여돌 노래는 줄줄꿰는데 남돌은.. 관심이없다. 그리고 신기할 정도로 얼굴이든 목소리든.. 내 스타일이 하나도 없음.

우연히 내 탐라로 들어왔던 글

나는 유독 안경 쓴 ksj을 좋아하는듯. 이 사진은 몇 장이나 드라이브에 있단 걸 알면서도 탐라에 들어올 때마다 저장한다. 솔직히 저렇게나 청순한 흑발덮머에 메탈안경은.. 반칙이라고생각하고요.. 요 사진 말고 하늘색 셔츠에 안경 쓴 것도 있는데 그거는 볼때마다.. 그냥 서사뚝딱임.. 잘생겼다는 말로는 부족해.. 이 사진만 서너시간 관찰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정도. 사진남겨주신 홈마선생님..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안경을 새로 맞췄다. 무려 네모 모양 안경. 약간 오타쿠스러운 안경인데 그래서 맘에 든다. (당연함. 내가 오타쿠임.) 원래 썼던 안경은 상당히 덜그럭거리는데다 뭘 잘못한건지 자꾸만 삐뚤어져서 맘에 안 들었는데, 너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 눈은 특별히 나빠지진 않았는데 한 쪽이 난시였나 근시였나 그게 한 단계 올라갔다고 들었다. 어쨌든 이렇게 고가의 안경은 처음이라 떨리는구만.

수영을 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다만 샤워실이 너무 작고 좁아서 힘들었다. 근데 물도 깨끗하구 길이가 많이 길지 않아서 나 같은 체력으로도 왕복이 가능했다. 햇빛도 예쁘게 들어와서 물에 둥둥 떠있기만 해도 좋았다. 부정출혈 때문에 속좀 썩다 오랜만에 수영장 간 건데 즐거웠다. 강여사님이랑 함께해서 더 재밌었다. 좀더 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어디 또 갈 곳이 있어서 나와야 했다. 아쉬웠다.
그리고 피부 때문에 이날의 수영이 마지막이 되었다. 이날 이후 지금까지 수영장에 안 가고 있다. 뭐, 수영장 물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약 먹고 바르고 신경 쓰는 김에 자극이 될 만한 요소를 전부 없애고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다. 근데 이제 한 달 정도 안 간 거니까 슬슬 가봐야지. 이러다 까먹겠다.

추석 연휴에 꽤나 신난 학교 알림 ㅋㅋㅋㅋ웃겨서 캡쳐해봄.

조금 들어가서 물장구만 친 것 같은데. 그것도 물놀이라고 배가 엄청 고팠다. 정말 말도 안 하고 먹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배달시켜 먹을 수 있어 편했다.

요즘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좋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좋다. 안 그래도 좋아 죽겠는데 이런 사진까지 풀어주시면 완전 감사하죠. 달마중은 사진이 너무 예뻐서 좋아. 한복핏도 좋고.

심심하다고 그랬더니 식물원 드라이브를 시켜주신 강여사님.. 차에 돗자리가 있길래 그거 깔고 잔디밭에 좀 누워있었는데 웬 벌레를 엄청 물리고 돌아왔다. 벌레만 아니었으면 더 누워있었을텐데.. 물렸다는 걸 알자마자 바~로 돗자리 접음. 여튼 날씨도 좋고 다 좋았다.

비명지름. 너무너무 사랑스러움. 어쩜저렇게사랑스러울까.. 사람이... 저분 닉넴도 너무사랑스러우심..

잠깐 맥날에 들렀다. 스낵랩을 하나씩 먹었다. 감튀도 주문했는데 .. 맥날 감자튀김은..솔직히.. 너무 맛이 없다. 그냥 완전 소태. 짜고 짜고 짜다. 감튀는 역시 롯데리아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옆에 노브랜드가 있길래 들어가봄. 패키지 귀여워서 찍음.

난 만두로 만든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 떡볶이를 제외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만두다.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뭐든. 만두라면 뭐든 좋은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전골이다. 찬 음식을 싫어하고 뜨끈한 국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 만두까지 넣다니. 연휴에 여는 곳을 수소문해 찾아갔는데 만두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그 담날에도 먹을 수 없었다..... 크나큰 슬픔이었다.....................

대신 닭볶음탕을 먹으러 갔다. 여기 유명한 집. 늘 느끼는 거지만 맛은 있는데 너무 맵다.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긴 한데, 매워서 부담스럽다.

울집은 음력 생일을 챙긴다. 나는 음력으로는 추석 바로 다음날이 생일이다. 케이크는 너무 실속없기 때문에 빵으로 촛불을 불었다. 나는 밤식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어디선가 주웠는데 좋아서 저장하고 있는 글. 찾아보니 불교신문에 있는 글이더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저녁 대충 먹고 배고파서 계란 삶아 먹엇땅 념념굿

낭니를 만나서 밥먹고 카페에 갔다. 그런데 이 카페.. 안에서 먹고 가는데도 일회용 종이컵을 다섯 개나 사용하는 곳... 매우 별로였음.. 원래 텐동 먹기로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떡볶이 먹었다. 나는 떡볶이 좋아하니까 그냥그냥이었는데 낭니는 매웠으려나. 아무래도 매웠던 것 같기도. 괜찮냐고 계속 물었는데 괜찮다고만 말해서 어땠는지 모르겠다. 다음엔 니가 좋아하는 걸 말해줬음 좋겠어

여기만 오면 꼭 오는 책방에 들러 책을 한 권 사고 성심당에 잠깐 갔다. 여긴 사람이 항상 많구나.. 소금빵 맛있다고 하던데 여기 소금빵은 안 먹어봄.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결국 못 간 대동제... 내년에는 3일 내내 가리라 다짐하며.. 올해의 대동제는 보내주었습니다.. 담에는 우리도 이화그린 티셔츠 공구하자.. 예쁜 로고 박아서 학생회(?) 측에서 공구 진행해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참여할 의향이 있읍니다. 두장 쟁일 의향도 있어요.

그 외 먹은 것들... 대구탕과 떡볶이 그리고 갈비... 집에서 해 먹었다.. 정말 먹은 것들 사진만 줄줄이 나오는군.. 아무것도 안 했어..

아니 이 백화점이 없어진다니. 이거 되게 오래 된 백화점인데... 왜 없어지는거지? 대전에 별로 내려가지 않다 보니 뒤늦게 알게 됐다. 여기엔 그럼 어떤 게 들어오는 거지? 나 어렸을 때도 있었던 오래된 곳이 없어진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요즘 대전 여기저기 많이 개발되고 있어서 올 때마다 여기가 내가 알던 거기가 맞나 싶다. 뭔가 이것저것 바뀌고 새로운 도시가 되는 것도 좋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모르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세이백화점 근처에서 밥 먹고 성심당으로 이동.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성심당 팥빙수가 너무 별로여서 이걸 먹어 말아 했지만.. 주문해봤고 역시 맛있었습니다. 그날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거의 떡이 되던데요.. 뭐 어쨌든 매우 훌륭했고. . 사온 빵은 브리치즈 사과어쩌고. 성심당은 샌드위치류가 맛있다. 카프레제 샌드위치, 잠봉뵈르, 브리치즈샌드위치 등등등. 샌드위치 코너에 있는 건 웬만해선 맛있다. 그 왼쪽에 파는 주먹밥도 맛있고. 시그니처가 튀소랑 부추빵인데 개인적으로.. 정확히 그 두 개 빼고 다 맛있다.

아이폰 업데이트..라는 걸 했다. 원래 이런거 차일피일 미루는데 많이 새로운 업데이트길래 나오자마자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해봤다. 하고 나서 곧바로 후회했다. 이 촌스러운 배열과 크기는 도대체 뭐람. 이 폰트는 도대체 뭐죠. 런처 깔아서 배경화면 꾸미던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이 느낌은 도대체.. 하.. 시계 크기나 좀 줄여줬으면.. 시계 사이즈 줄이는 기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그런 기능따위 넣어주지 않겠지.. 아이패드 때문에 아무리 구려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으니... 애플페이라도 빨리 줘..

리빙포인트. 삼겹살을 먹을 땐 무조건 미나리와, 수육을 먹을 땐 무조건 쑥갓을 곁들인다. 특히 수육 쑥갓은 꼭... 쑥갓 향이 엄청나게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잡내는 싹 잡아준다. 하.. 말하다 보니 먹고 싶다. 삼겹살보단 역시 수육이. 치킨보단 백숙이 좋은 사람.

이날 머리 예뻤는데 이날의 무대 유튜브에 단 한 개도 안 올라옴. 아 딱 한 개 올라옴. 난 한 곡만 한 줄 알았는데 아오토나츠도 하고 다 했더라.....? 아니 일본 밴드는 왜 이렇게 무대영상이 유튭에 없는거임? 원래.. 이런거야? 난 아이돌 덕질만 했고 지금도 아이돌만 파니까 너무.. 생소해.. 여긴 멤버별 개인직캠에 단체캠에 로고 없는 캠, 입덕직캠까지 준다고요. 전부 4k로. 이정도 떡밥은 있어야 뭘 시작해보든 말든 하는데.. 이건뭐.. 라이브 영상 더 올라왔음 좋겠다....... 니네만 보지 말고 같이 봐 좀.. 요즘 가창력 진짜 물올라서 더 찾아보고 싶단 말야... 아 그래그래 차라리 팔아줘.. dvd로내줘 그냥 사서볼게 그 편이 낫겠어

그 책방에서 산 책. 내가 읽을 건 아니고 강여사님이 예전에 장국영 팬이었어서.. 책장 둘러보다가 아무튼 장국영이라는 책이 있어서 선물로 샀다. 아무튼 시리즈랑 세미콜론에서 나온 책 좋아하는데 또 재밌는 책 있나 찾아봐야겠네.

금요일에 일정이 있어서 서울로 올라가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일이 어떻게 되든 말든 던지고 한 일주일 더 쉬는게 좋았을 것 같은데 이때의 나는 내가 이곳에 더 있게 될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기 때문에.

밥을 먹고 열차 타고 싶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국밥집으로 갔다. 정말 전부 아저씨들밖에 없었지만 뭐 어떻습니까.. 난 저렇게 생긴 빨간색.. 우거지.. 국밥이면 사족을 못 쓰는 인간이란 말이다. 국밥 주문했더니 시간이 간당간당했지만 입천장 다 벗겨져가며 야무지게 먹음. 얼큰해서 입술이 아리길래 플랫폼에 앉아서 달달한 에너지바 하나 까먹었다. (진짜 먹는 거 엄청 좋아하는 사람같네.. 물론 맞지만) 저 녹차는 꼭 오이오차처럼 씁쓸한 맛이라 좋아한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 목로주점. 제르미날 지금 읽고 있는데 목로주점이 훨씬 더 재밌는 것 같다. (아직 중간까지도 안 읽어서 이렇게 생각할수도잇음) 읽으면서 뭐랄까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구나~ 같은 느낌을 받았달까. 그때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진짜.. 읽는내내 랑티에랑 쿠포 줘패버리고싶엇음.. 진짜로....... 꿈에서도 얽히고 싶지 않은 인간들... 저 둘이 없었다면 제르베즈가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핸드폰 업데이트를 하고 난 후 이것저것 배경화면을 바꿔 보는 중. 이번 배경화면 후보들을 공개합니다.,, 일단 두 번째는 어떤 분이 부이앱 캡처한 건데 진짜 너무 예뻐서.. 홀린듯이 저장한 사진이다. 저날 부이앱 너무 좋았어 진짜로.. 첫번째 같은 얼굴 너무 좋아하는데 일단 두번째 사진의 따뜻몽글한 느낌이 좋아서 이걸로 골랏음

!!
드디어 포토북이 나에게 와주었음. (대충수건레드카펫짤)
트친선생님이랑 반띵한거라 그분이 반값택배로 보내주셨는데 이 포토북이 내가 대전에 있을 때 도착해버린거. 근데 잘 읽어보니 3일인가? 안에 가져가지 않으면 다시 반송된다고 해서......... 넘깜짝놀라서 편의점에 전화해가지고 이러저러해서 못간다.. 조금만더가지고있어달라.. 부탁드렸더니 나의 목소리에서 간절함을 읽었는지 알겠다고해서 간신히 손에넣었다... 후.. 여튼 영롱함의 끝이었다.. 모든게 영롱함.. 겉에 비닐도 생분해 재질이라 좋았고 사진도 너무 예뻤고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아무리 막 멋있고 센척해도 덩구의본질은 와기다 해서 너무공감햇엇는데.. 그런 귀여운 사진들이 듬뿍 담겨있어서 행복했다.. 역시 모든게 좃.같을땐 덕질을 해야만. 그래야만.

아니 창밖에서 뭐가 자꾸 울길래 머지? 이러고 봤더니 참새두마리가 있는거..... 대충격 너무귀여움 집에 앉아있을때 새소리 같은게 자주 들려서 도대체 어디서 우는걸까 이랫는데 진짜.. 여기에 앉아있던거였어... 너무귀여워서 사진 왕마니찌금...

그냥..
모르겠음.. 이제.. 화도 안 남
이곳에 희망이 있는걸까 모르겠음
한가지 확실한건... 이곳에서 여성으로 살아남는건 너무 힘들다는 거다.

뮨경쒸와 밀푀유나베를 먹으러 갔다. 이 전날 (빌어먹을) 행사 때문에 너무나 피곤했지만 만났다. 만나길 잘했다. 맛있는 거 먹고 떠들었다. 이날 느낀 건 세상은 넓고 미친놈도 너무 많다는 거. 우린 우리끼리 행복하자. 미친놈들은.. 뭐.. 죽든가

안녕하세요? calientacabezas입니다.
.. 아니 이런 단어가 진짜 존재한다고? 믿을수업ㅅ음 나를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 . 이거 완전 기호학 들을 때 나잖아... 줌화면을 쳐다보고는있는데 눈동자가 텅비어있는여성.. 바로나

흑흑 해시태그도 너무 센스있다.. 이분의 노래 많이 알지 못하는데 어쨌든 좋음 그냥 좋음. 뭐 축제때매 여러가지 의견이 있던데 나는 그냥 우리학교 축제는.. 우리학교만의 매력의 있다고 생각함... 우리끼리 즐기는.. 그런 느낌. 근데 그것만으로도 늘 충분히 재밌다고 생각해와서..,, 하지만 다른 사람들 의견도 충분히 이해됨

걍 이런사진이 너무 좋음 이런 하찮은 사진들.. 막 예쁘고 귀엽고 그런것도 좋은데 하찮은 사진이 더 좋음. 이런 사진만 아카이빙해주는 계정도 팔로우하고있다 트위터사람들 짱

목로주점을 다 읽고 제르미날을 읽고 있었는데 오래 전에 대출 예약 걸어놨던 요즘 사는 맛을 읽을 차례가 돌아왔다. 그래서 제르미날은 살짝 제쳐두고 이거 먼저 읽음. 결과는? 완전 재밌었다. 에세이를 잘 읽는 편이 아닌데 이것처럼 음식에 대한 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재밌다. 필진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전부 글 쓰는 스타일이 다른데, 그거 보는 재미도 있다. 글을 다 너무 센스있고 재밌게 쓴다. 다들 멋있다

볶음밥 야무지게 먹음.. 귀찮으니까 맨날 볶아먹음

요즘 자주하는 생각..^^ 내가 뽑은 사람 아닌데 왜 쪽팔림은 우리 몫이냐고요.. 여지를 주지 말앗어야죠 누군 좋아서 뽑은 줄 아나 그냥 차악을 선택한 거라고요.. 이사람들아.. 모르겟다 모르겟어

예전에 슈퍼에서 기르던 두 마리 고양이가 벌써 이렇게 컸다.. 진짜 애기였는데... 청소년고양이가됨... 여튼 진짜 너무 귀엽고 얌전하고 너무 사랑스럽다... 흡흑흑 계속 여기서 집고양이처럼 안전하게 살길 밖은 춥단다..

여기에 너무 공감하는 바다. 의미를 따지지 않는 빈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 뭘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없다. 가만히 있든 움직이든 어디에 돈을 쓰든 그냥 내 마음이 편했다면 그냥 그걸로 된 거다. 의미를 찾고 싶다면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난 모르겠다. 물론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건 아니지만 글쎄 뭐랄까... 뭐든지 적당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목표고 결국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초장부터 모든 걸 내보이고 쏟아붓고 나면 지친다. 적당히. 때로는 묻어 가면서. 필요하다면 약게 굴 줄도 알아야 한다. 아는 것도 모르는 척 하고 내 걸 챙기는 게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줘야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다. 이게 맞는 것 같다. 아니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2주 연속 밀푀유 나베를 먹었다. 이날은 죠랑 먹음. 변함없이 맛있었다.

대하 철이라고 해서 대하를 구워먹었다. 새우가 이렇게 통통할 수 있는 거였어? 깜짝놀람.. 냄새가 안 빠져서 조금 애먹었지만.. 그런 불편함을 다 감수하고서라도 먹고 싶은 맛... 역시 클래식이 맛있다. 소금구이가 맛있어.

진짜 저기요.. 왜 이러시는거예요 진짜..?
자기가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아는 것 같음. 지금 이 기장. 딱 좋음. 더 길어지면 약간 관리힘들것같기도..? 어쨌든 이 사진 올라온 거 보고 기절함.. ㄹㅇ 기절함 하.. 존잘님들 지금이애요 지금 맛있는포타써주십시오. , (미안합니다이런팬이라)

선물을 받았다!
무려 쪼꼬바가 10개 정도 들어있는 가방..! 아까워서 일단 책상 밑에 모셔놨다.

버섯 넣고 꼬기를 구워먹었다.. 얼마나 매운지 모르고 고추를 두 개나 넣는 바람에 너무너무 매웠다.. 결국 이거 먹고 무화과 갈아먹었다...

청사과 콘서트 너무 가고 싶어서 팬클럽도 가입했는데... 망할 티켓피아에 발목 잡혀서 응모조차 못했다. 아니 전화번호 인증이 있을 줄은... 넘 가고 싶어가지고 트위터에 검색했는데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포기함... 개같이절망하고 있었는데 공식인스타에서 무슨 디비디 팔아준다고 공지올림.. 근데 그게 내가 진짜 넘싫어햇던스타일링..한날..임.. ㅜㅠ 나한테왜이러는거임...................

그래도 살거냐고요?

?
당연한거아니냐고요,

닭갈비 먹음. 야무지게도 먹었다. 여기 두번인가 세 번 갔는데 웬 처음보는 사람이 와서 사리 넣어야 한다고 강매하길래 저희 늘 안 넣어서 먹었어요. 제가 말씀드린대로 해주세요. 이랬더니 그제서야 아.. 넣어서 먹는게 더 맛이 좋아서 추천드린거예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정신차려요.. 계산도 얼레벌레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이전보다 너무 올라서 (맛은 그저그럼ㅋㅋㅋㅋㅋㅋ) 안가기로 결정.. 그 홀 직원 진짜 넘. 어이없엇어..

트위터였나 둥둥씨였나 무슨 말 하다가 마왕 얘기 나왔었음.

그리고 난.. 마왕 얘기로 24/7 떠들 수 있는 사람이다. 너무 많이 읽어서 이걸로 논문도 쓸 수 있어.

내가 이제까지 읽은 수많은 팬픽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팬픽을 하나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마왕이다. 심지어 그 어렸을 때도 오스트까지 받아서 읽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mezame) 여튼 그래서 내가 팬픽 얘기만 나오면 늘어진 테이프처럼 제발 마왕 읽어달라고 나 믿고 한번만 읽어 달라고 하는데 내 친구들 아무도 안읽음.. 하하. 이거 정말 명작인데. 그 어떤 소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이다. 잘 쓴 글이라는 표현으로는 모자란다. 다 읽어가는 것이 아까워서 자꾸만 아껴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임.

이건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님. 단순한 느와르물도 아니다. 이건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얘기다. 누군가 마왕 리뷰글에 구원서사라는 표현을 썼는데.. 맞다. 관전 포인트도 정말 많다. 우선 총기·차량·의상·조직명·공간적 배경 모두가 실재한다.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정말 촘촘하게 짜여져 있다. 모든 부분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떡밥회수는 말할 것도 없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철학가나 예술가의 말 역시 감탄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 bgm 리스트까지 짜여 있어서 음악을 들으며 읽으면 내가 실제로 마카오 한복판에서 두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냥 이 모든 주접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건 '완벽한 글'이라는 것임.

이 글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이유는 두 캐릭터의 심리 묘사.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두 사람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모든 장면들과 모든 감정선을 들뜸없이 전달받는 느낌이랄까. 진심으로 어떻게 이렇게나 매력적인 글을 쓸 수 있는지.. 경탄스럽다. 어떻게 이런 파괴적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건지, 어떻게 이런 묘사를 해낸건지..

비를 보면 여러가지가 생각나.. 죽음.. 그리고 너.. / 익숙한 게 무서운 거라니까? 등 정말 명대사가 많지만 마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대사만 골라봐라 한다면 '네 열아홉 발은 언제든 내가 채워주지.'다. 이유는.. 보면 알게 됨.......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걸로 따로 포스팅하고싶다. (=누가 나랑 마왕 얘기 좀 해주세요. 제발...)

(크레마에 팬픽 텍파 넣고 읽는 여성 어떤데.)

무려 오이소박이 정식이라는 음식을 맛봄. 오이소박이..? 정식..? 그렇다면 오이소박이만 나온다는 것인가? 오이소박이랑 밥만..? 정말로..? 라고 상당히 의아해했는데 내가 예상하는 그 비주얼이 맞았고..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슴슴하고 아삭한 그런 맛? 너무 막 맵고 짠 그런 맛 아니고.

음..
혹시.. 천사? 뭐.. 그런 거? 이신가용?

약속 있어서 명동에 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신발이 다 젖었다. 실내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어도 마르지를 않아서 그냥.. 그대로 신고 있어야만 했다 싫었다...

생일 주간이라며 죠가 밥을 사줬다. 뭔가 고급스런 곳이었다.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무려 2차도 갔다. 무슨.. 바였는데 이름은 또 까먹었다. 희한한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 칵테일 바 갈 때마다 비슷한 메뉴만 시켜서 이번엔 다른 메뉴를 시켜보았다. 예전에 먹고 큰일날 뻔 했던 롱아일랜드아이스티는 제외.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다이키리를 주문해 봤다. 어디서 봤더라 생각이 안 나서 검색해보니 헤밍웨이랑 관련있는 칵테일이라고. 맛있었다. 새콤달콤한 맛. 맛있다고 홀짝거렸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한 잔에 못해도 26도는 되는 거더라... 덮어놓고 마셨다간 위험할 듯. 근데 정말 맛있었어.

우리는 원래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었던 건데... 왜...... 건드리시는.. 거예요..? 결국 매일 열개이상씩 터는중. 근데 이거 서버 진짜 쓰레기던데..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가...? 진짜서버부터제대로구축하고나서인기상같은거열라고요짜증나게하지말고..

홀린듯이 주운 사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사람이.. 하 근데 요즘 여돌들 진짜 너무마름. 너무너무마름.. 조금이라도 살 붙으면 여기저기서 지랄임.. 너무 어이없다 인형 아니라고. 사람이라고 미친놈들아. 지랄금지 진짜.

사랑하는 게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나는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이제까지 써온 글이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은 아니었으나 어쨌든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계속했다.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아니 그냥 글 쓰는 게 좋았을 뿐이다. 맨날 쓰던 거 말고 좀더 다른 스타일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 나도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배우고 싶었다. 글 쓰는 것도, 사람 만나는 것도, 사진도, 모든 걸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배워서 손톱만큼이라도 더 나은 걸 쓰고 싶었다. 다른 곳에서는 한 단어 한 단어 하나씩 체크당하고 깨지면서 배웠다. 괴로웠을지언정 나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니 그 과정이 싫지만은 않았다.

이루어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곳에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일 거라곤 생각 못했다. 이미 결딴난 마당에 누굴 탓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다른 사람의 청춘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 뻔뻔함이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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