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밭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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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福岡 02 (221222)
아늑한 캡슐에서 푸욱 자고 일어났다. 하코자키 궁 앞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먹고 완간시장을 가려고 숙소를 나왔는데... 후쿠오카답지 않게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살갗이 아플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도저히 버스를 밖에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나카스카와바타 역에는 두 가지 선이 지나가는 것 같다. 하나는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공항선이고... 하나는 파란색 하코자키 선이다. 전철을 타면 앞에 내려준다기에... 버스 말고 이쪽을 선택. 12/22 : 하코자키 궁 / 완간시장(초밥) / 도초지 / 츠케멘 / 숙소 / 캐널시티 긴타코(타코야키) / 세븐일레븐(오뎅) 사진은 되게 평화로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너무 춥고 바람이 미친 듯 불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정도..
2022.12.26
福岡 01 (221221)
월드컵 새벽 경기를 매일매일 봤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주 싸게 풀린 일본행 티켓을 발견했다. 에러페어였다. 놓쳐서는 안 되는 가격이었다. 당장 다음주에 떠나는 후쿠오카 비행기표를 잡았다. 취소될 거라고 생각해 티켓을 일단 결제해뒀는데 그대로 발권이 완료됐다. 취소 요청 전화가 오면 취소할 생각이었으나 발권된 승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건지 연락이 따로 오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이라 극성수기란다. 일루미네이션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열리니 그럴 수밖에. 호텔은 당연히 없었고, 캡슐 호텔이 남아 있어 바로 예약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떠날 수만 있다면. 아직 일본은 백신을 맞거나, 일정 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한 사람에 한해서 입국이 허용된다. 둘 중 뭘 할까 하..
2022.12.21
프라하 17 (221104)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탑승한 공항버스 안에서,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기록을 남긴다. 그렇게 데여놓고(지나고 보니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한국 오니 또 떠나고 싶어지더라. 여튼 프라하 기록은 이게 마지막이다. 3주 조금 넘게 잡고 간 여행인데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하게 되었다. 스페인 여행기는 끝까지 못 썼는데 프라하는 끝까지 다 썼네. 재밌기는 스페인이 더 재밌었는데 말이지… 어쨌든. 푹 자고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조식은 평범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른 아침에 뭐든 위장으로 밀어넣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맛있지 않다고 써둔 것 치고는… 꽤 많이 먹었는데? 그 와중에 좋아하는 빵은 꼭 챙겨먹었다. 방으로 들어가서 버릴 건 버리고 짐을 ..
BA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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