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181222



둥둥씨가 자기 본가에서 매운 새우랑 쭈꾸미 먹었다고 싸이월드 생각나는 00년대 감성 필터랑 샤랄랄라 음악 깔아서 동영상 보냄.
새벽에 보냄.
나빠.



아 원래 먹을 생각 없었는데
이날 1.3끼 먹어서 약간 허기지기도 했고 둥둥씨가 매운쭈꾸미 샤랄라 보내서 만두 데웠다.
냉동만두 전자렌지로 먹을때는 1. 언 만두가 잠기게 물을 붓는다. 2. 그러고 4분정도 기다린다. 3. 물을 적절히 따라 버린다. 4. 랩이나 뚜껑 씌우고 전자렌지 돌린다. 그리고 해피타임



간장종지는 없지만 고창복분자 술잔은 있다.

이거 먹고 너무 피곤해서 다섯시쯤에(아이러니하게도 새벽다섯시) 잠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엥 몸이 내 몸이 아니네..? 목소리가 안 나오네..? 나 과외 가야 되는데.. 근육통 너무 심하고.. 물도 삼키기가 힘들어서..



... 첫 끼부터 고기 먹었다.
피곤하고 아프면 단백질 부족이라고.. 고딩 기술가정 시간에 배운 것 같아서 냉장고 뒤져서 고기 구움.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냥 양약의 힘을 빌리도록 하자.



잉챠낑챠 가까스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과외순이 집에 도착. 다이소에서 오천원 주고 산 몽실목도리가 너무 귀여워서 찰칵..
과외 하는 집이 너무 멀어서 너무너무 힘들다. 9호선 급행 석촌까지 안 뚫렸으면 때려쳤을거야 진심. 진심.. ㅠㅠ 으음.. 근데 늘 칼입금이라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가르치면 가르치는 대로 성적이 오름.
하지만 난 자유를 원해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Dobby is not free.
이때도 몸이,, 그냥 전체적으로 너무 욱신거려서 ㅠㅠ (왓헤픈 마이바디,,) 서있는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도대체 사진 찍을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



과순 집에서 발견한 인형.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하찮고 귀여움.



과외 끝나고 칼바람 맞으니 몸이 제발 그만 집에 가서 퍼질러 자라고 비명을 질렀으나ㅋㅋㅋㅋㅋ 오늘은 다니 앤드 윤이와 약속이 있는 날이기에 학교 근처로 고고.. 그리고 마라샹궈를 먹었다. 마라샹궈 포기못헤.
건대에 있는 곳이 여기두 있어서 여기로 갔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건대 지점이 훨씬 맛있는 듯. 거기는 1단계로 해도 적당히 매콤한데, 여기는 매콤함보다 짠 맛이 더 강해서.. 비록 1단계로 먹는 맵찔이지만.. 매콤한 맛이 아쉬웠다. 하지만 넘 친절하시구..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맛나게 먹었다. 다만 다음에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그냥 건대에서 약속을 잡겠어요. (단호)

다니가 연근 조아해서 연근도 넣고, 내가 좋아하는 건두부랑 호박두 넣었다. 헤헹 신나 신나.
다니랑 만나면 아이돌 얘기 짱 많이 하는데 (해박하신 분..^^) 다니가 소속사 울림 욕하면서 자꾸 누구 차에 태우려는거 간신히 말렸다. 하지만 얘기 들어보니 종국에는 나도 빡쳐서 내가 배틀그라운드 버스 끌고 오겠다고 함. 다 태우라고. 다 태워 다니야. 나 2종 면허밖에 없지만 일단 태워봐. (????)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 술을 뇸 하러.. 가기 전부터 얼굴이 좀 따끈한게 목 아파서 열이 좀 오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안 먹을까 싶기두 했지만.. 맥쥬 쪼꼬만 거 한 잔 시켰다. 왜냐면 분위기가 졸라 좋았거든요. 근데 웃긴건.. 술 잘 못 해서 안 아플때도 큰 맥쥬는 다 못 마심. (알콜만 들어가면 취하기도 전에 얼굴부터 빨갛게 되는 타입..ㅠ 나 안 취했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어줌.)
윤이는 레폿 과제 제출 마치고 합류했다. 다니가 여기 콘치즈가 기가 막히다고 해서(포차 영업사원이신 줄 알았어요) 큰 걸루 하나 시키고, 레폿 때문에 밥 못 먹은 윤이를 위해서 밥 종류랑 면 하나두 같이 시켰다. 솔직히 콘치즈나 맥앤치즈같은 느끼한 음식 잘 안 먹는 인간이 난데, 콘치즈 뜨는 순간 딱 알았다. 美味!



아모튼간 맛있었다. 다니도 몸이 안 좋아서 조그만 맥쥬 시키고, 윤이는 홀로 깔라만시 소쥬 달림. 나중에 먹어보니까 알콜도 많이 안 느껴지고 괜찮았다. 심지어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하지만,,,,,,, 술은 술임. 술은 결코 음료수가 될 수 없다,,,
나 두 잔 먹고 잔 내려놓고 숨 쉬는데 알콜향 확 느껴지던데 윤아 이거 어떻게 혼자 한 병 먹었니..? 나머지 한 병이야 우리가 두 잔씩 먹었다구 해도..

근데 우리 셋이 이렇게 본 게 지난 겨울? 여름? 이후로 첨이어서 흑 ㅠ 너무 반가웠다. 이게 얼마만이야.. 부둥부둥 ㅠ 같은 과 동기들인데도 이렇게 만나기가 힘들다. 현생 부수자. ㅠ



난 알콜이 들어가면 꼭 찬 걸 찾는다. 아이스크림 같은 거 ㅠ 몰라 걍 찬 게 땡기는 걸 오또케
다니 집에 보내고 내가 아이스크림 찾으니까ㅋㅋㅋ 윤이가 신촌 베라 가자고 그래서.. 갔는데.. 사람 왜케많어.. ㅠㅁㅜ,,,
술 들어가니까 (얼마 안 먹긴 했어두) 찬 바람 좀 쐬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베라 안 가도 되니까 좀 걷자고 했다. 윤이도 데려다 줄 겸.
근데ㅋㅋㅋㅋㅋ 집 근처까지 왔는데 자기 집은 베라라고 자꾸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먹고싶다고 해가지고.. 마음에 걸렸나보다. 아무튼간 착해가지고
🤦‍♀️.. 그래서 아스크림 먹음. 헤헹. 나 하나만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윤이가 여러가지 맛 들어있는 걸로 사줬다. 지난번에 내가 윤이 포장해 줬던 거 같은데..(맞나?) 저 사이즈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

내 사랑 녹차초코(이름 모름), 31요거트랑 윤이가 고른 레인보우 샤베트까지 해서 뇸뇸했다. 역시 美味! 윤이 고마웡 잘먹엇쪙



집에 왔더니 열두시 넘었다.
나는야 만신창이.
씻고 자야지.

아 글고..... 이제 종강 했으니 글씨도 조금씩 써야겠다.
쓰고 싶은 거 구상까지 다 마쳤는데 시간이 영 안 난다...
🤦‍♀️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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