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 ①

2020년에는 계속 스페인 여행 이야기만 하고 그냥 일기를 하나도 안 썼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그동안 안 올렸던 사진을 올리면서 주절주절 티스토리의 주접왕답게 (오자마자 개소리) 열심히 주접을 떨어보겠어요. 스페인 여행 사진은 당근 아니구 밭 카테고리에 계속 업로드 되니까,, 아니 그걸로 유입 자주 되던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죄송할 따름,,^^; 머 쩌는 정보 블로그 아니고 개헛소리 블로그니까요

 

여행 마치고 그 다음부가 설날이어서 서울로 안 오고 본가로 바로 내려갔다. 본가는 항상 따숩고 좋은 곳.. 내가 맨날 맛있다고 얘기하는 동원칼국수 가서 오징어두루치기를 조져줍니다. 스페인 있을 때 한국음식이 안 땡겨서 라면도 남겼는데 오니까 또 잘 들어가더라고요. 이런 건 적응 잘 함.

 

한국에 왔으니 한국 음식을 또 야무지게 조져줘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근데 스페인 다시 가고 시퍼.... 거기의 모든 게 그립다... 한국 치워... 나 지금 또 인턴 하는데 그래서 한국 더 뜨고 싶어하는듯여,, 저는 한국이랑 너무 안맞아요 한국 너무싫어요 많이 똑똑한 사람 돼서 반드시 외국에서 번듯하게 살아야지 (이말 블로그 올때마다 씀)

 

나 어렸을 적에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아빠가 일본 출장 갔다가 쪼꼬만 말랑말랑 간식거리를 잔뜩 사온적이 있다. 찹쌀떡은 아니고 되게 쪼만한 찹쌀떡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근데 그 맛을 지금도 못 잊어서ㅋㅋㅋ 물론 지금은 이시국씨 때문에 못 사먹겠지만 언젠가 사먹으려고 찍어둠..^^ㅠ
그리고 본가에서 귤 마멀레이드 만들었는데 진심 전맛 ㅠ 쩌 금손인가바요 어케해요 ㅠㅜㅠㅠㅠ (..) 얌무님 레시피 보고 만들었구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싶다 하앙

 

감자탕 먹구 바바님 통판 산 거 뜯어봄 하악 너무 귀여워 꾸꾸도감최고야 바바님 사랑해요 쾌차하세요 랜선으로 걱정하는 제마음 아시져 아아냐 몰라도돼요 사랑헤요 빨리 나으세요 📣!!!!!!!!

 

그리고 신발 샀다 헤헹 지금도 신고 있는데 왕편해 왕가벼워 헤헤 완전 쪼아 그리고 까만색 운동화는 처음인데 왕 세련돼 보이고 아무튼 아무튼 좋다

 

왕 유명한 성심당 팥빙수 오랜만에 먹으러 갔다. 어렸을 땐 자주 먹었는데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성심당 자체를 갈 일이 많이 없어졌다. 본가를 일단 잘 안 내려가고 주말에도 너무 할 게 많아서 내려갈 수가 없었다 ㅠ 아니 참 맞아 나 그렇게 해서 이번학기 학점 4.2 맞췄는데 장학금 못받음 ㅠ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요..? 버섯들 공부 너무 잘 해 ㅠㅜㅜㅜㅜㅠㅠㅠㅠ 복학해서 담학기는 4.3 노려봅니다. 아드득..

히야 감동 감동이다 이건 통쾌하구 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감동이지 않나여? 언제쯤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사회가 될까? 한국은 죽어도 안될 것임. 당당하게 소수자 혐오하고 그게 잘난 줄 아는 사람이 백트럭 있어서.

설날. 드디어 차례 안지내고, 떡국 먹으러 아무도 안 옴. 진짜 개신난다. 너무신난다. 세뱃돈 그깟것 받으면 좋겠지만 안받아도 상관없다. 그리고 난.... 애들하고 잘 안맞아서 설날 늘 괴로웠다. 울엄마는 더 괴로웠고. 올해 안지낸다는데 자꾸 전화와서 아버님도 이해하실거예요 이러는데ㅋㅋ 이해하고 말고가 어딨어 ㅋㅋㅋㅋㅋ 나 태어나고 중학생될때까지 코빼기도 안 비치다가 주섬주섬 와서 처먹고만 가고 시늉만 대충 하는 주제에 시발 뭘 이해하고 말고야 어이가 없어서 ㅠ 아 존나 싫다 너무 웃기는 인간들이다 절대 엮이기 싫다
아무튼 외할머니댁 왔는데 할머니 얼굴이 좀 나아보여서 다행 ㅠ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 챙기세요ㅠㅠㅠ

연휴에는 시나를 만나서 근사한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요즘 공부하느라 내 친구들 다들 고생고생중...
저 사케동은 딱 첫입 먹었는데 진짜 너무 비려서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ㅠㅠ 케익류는 맛있었다. 다만 너무 단 게 흠이었다. 하지만 기분 넘 좋았다. 사실 술 먹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만나는 바람에 술 말고 케익 먹었다. 꼭 술을 먹어야지만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술을 먹어야지만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당신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반가웠다. 6월에 시험 본다는데 잘봤음 좋겠다ㅜㅜ 고생 그만해!!!! ㅠㅠ

만화에 나올 것처럼 생긴 케이크들 ㅋㅋㅋㅋ 생크림 케익이 좀더 맛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래미를 생방으로 봤다. 너무행복했는데 아리한테 상 아무것도 안준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 그리고 뭐 방댠이야 너무 잘났고 반짝반짝했지 뭐.. 또 보고싶다 덕질이 참 희한한게 그냥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행복하고 시퍼요 같이

~2편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