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열심히 다 썼는데 확인버튼 안 눌리고 어플 튕겨버리기 있음??? 진짜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다시 정붙여야 되는거니..? (네이버 넘싫어하는 사람)


넘 귀여워서 사고싶었지만 가격이 사악해 업어오지 못한 자석. 근데 난 마그넷 모으는 데 흥미가 없어서 .. 지금 사진 보면서 뭐 딱히 아 사올걸! 후회돼! 이러진 않음.
성당 안녕! 완공되면 또 올게. 그때 (꼭) 보자!!!

아 근데 구글맵 너무 신기하다. 이렇게 건물 모양까지 꽤나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지금도 유용히 사용중.. 정말 정확하다. 그리고 저 오른쪽 아래 화살표 두 번 탭하면 내가 가는 길을 네비게이션처럼 보여줘서 유용~

이제 MACBA로 넘어가려는데, condis 발견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행이 3주나 되어서.. 꽤 길다 보니까 주로 밥 같은 건 해먹는다. 나가서 먹는 건 그냥 간단하게.. 그냥 서울서 사는거랑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이 해먹는 듯 ㅋㅋㅋ 한국에선 학교 다니느라 점심을 사먹어야 되니까.
아무튼 근데 마트 너무 좋지 않나여? 여기 와서 마트덕후 되는 중.. 쪼끔씩 재료를.. 1일? 1.5일? 해먹을 수 있는 양만 사는데 매번 다른 재료 사는 거 넘 재밌구요,, 까르푸 진짜 너무 좋아요 엉엉엉 초리조 하몽 사먹는거 너무 재밌어요 글고 빵 대박 맛있음. 떡순이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맛임,, 왜 내 맘을 흔드는건ㄷㅔ,, (패스


미술관 도착! 게릴라 걸스 이야길 들을 수 있는 걸까 두근두근하며 입장~ 아트티켓으로 패스했고, 저런 포스트잇 같은 걸 잘 보이는 쪽에 붙이면 된다.
내가 앞에서 좀 허둥대고 있으니까 직원분께서 도와주셨다,, ㅠ.ㅠ 넘나친절 지금까지 스페인서 만난 사람들 너무 친절한 듯,, 앞으로 일정이 남았으니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다들 너무너무너무 친절했다. 맥도날드에서도.. 버스 지하철 택시에서도.. 숙소에서도!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다른 투숙객(?) 파나마에서 온 친구도 넘나 친절했다. 근데 다들 부담스럽지 않게.. 그 뭐랄까 선을 안 넘는다고 해야하나? 아무튼간. 좋다. 혼자 뭐 하는 것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또 도움을 요청해도 심하게 대하지 않는..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여럿 있겠지만 나는 모두 따뜻한 사람만 만나고 다니는 듯.



역시 현대미술은 넘나 어렵다. 들어도 들어도 새로운 것 같고 ‘왜???’ 싶은 것이 많다. 흑흑.
이날은 타키스의 키네틱아트 작품을 보았는데.. 자석을 이용한 작품들이었다. 자석의 성질에 따라서 물체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서로 부딪히고, 울리고, 그러면서 움직임과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많았다. 무언가가 신나게 돌아가면서 흔들리고 불이 켜지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회화 작품들 보다가 이런 움직임이 있는 작품을 보니 진짜진짜 즐거웠당. 아니나 다를까 작품을 백퍼 이해하진 못했으나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들여다본 작품도 있고. 여기서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작품들이 소리를 만들어낸다고 했는데, 전시실이 갑자기 울릴 정도의 큰 소리였다. 그리고 자잘한 소리들이 계속해서 울렸고. 그러다 보니까 막 완전히 정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조금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들 같이 온 사람들이랑 작품 보면서 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았다.
천장에 매달린 자석이 왔다갔다 하면서 아래에 줄기가 긴 꽃처럼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작품이 있었는데(들어가자마자 있는 것) 나 포함 모든 사람들이 다 신기해하면서 봤다. 재밌었다.


여긴 공간이 진짜 깔끔시원한 느낌이다. 왼쪽이 유리로 뚫려 있어서 밖을 내다볼 수 있다. 아주 예전에 스케치업 했을때 이런 건물을 설계하고 싶었는데. 그때 만들었던 게 한쪽이 통유리고 천장이 희한하게 생긴 건물이었는데 이 건물을 보니 갑자기 그게 생각난다. 아무튼 건물이 좋다.


대중문화, 현대사회, 이런 거에 대한 얘기들. 내가 잘 아는 내용도, 정말 모르는 내용도 있어서 나름 흥미롭게 보았던.. 중간중간 앉아서 영상도 보고 그랬다.

시간을 들여서, 몸을 굽혀가며, 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보아야 하는 작품들. 얕은 지식으로 대강 알고 있던 미니멀리즘 작가들의 이름들이 우수수 나와서 당황했지만 또 그래서 좋았던 기억. 이번 방학 땐 마이클 프리드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똑똑하고 멋진 사람 되어 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음.. 노력.. 해야지..... 미니멀리즘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보는 2020 새해다짐 휴 멋진 사람 되자 똑똑한 사람 되자



게릴라 걸즈의 작품. 많은 사람들이 텍스트들을 읽고 있었다. 넘 반갑기도 하고 또 공감도 돼서 나도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근데 진짜 너무 반가웠다. 근데 내가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게릴라걸즈 뉴스레터 받아볼 수 있다면서요..? 도대체 어디서 받을 수 있는 것임..??? 유료여도 좋으니까 누가 알면 좀 알려주세여,,, 나도 좀 보자 ㅠㅠ

한 층을 더 올라갔나? 아무튼 다른 층에 있던 작품인데 종이를 접고 또 이어서 거대한 터널처럼 만들어 놨다. 이거 만드는 과정이 영상으로 제작돼 있는데 아주 흥미로웠음. 이 거대한 종이터널은 옆으로 지나가면서 볼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진짜 완전 견고 그 자체


나와서 아트샵~ MACBA 사진이 왤케 없지?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 다 어디 갔는지 ㅠㅠ........
아무튼 저 나무 자 너무 갖고 싶었고.. 자 자주 쓰는데 사올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근데 저 밑에 갑분제프쿤스,, 예전에 이탈리아 갔을때 갤러리 유리창 너머에서 보았던 기억이. 분명 제프쿤스 작품이었다. 약간 메탈릭 오렌지,, 였다

그것 좀 보았다고 벌써 해가 졌다 ㅋㅋㅋㅋㅋㅋ 얼마 안 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훅 갔나보다. 그리고 해가 빨리 떨어지기도 하고.. 넘추워서 얼른 숙소로 들가고 싶었다. 하지만 난 새 숙소로.. 18kg짜리 캐리어를 질질끌고 가야하지...... ㅠㅠ 흑.


근데 일단 넘 배가 고팠다. 뭐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도시락집에 갔다. 아침만 하고 문을 빨리 닫는 집들이 많은데, 이 지점은 늦게까지 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좀 저렴한 한끼 그냥 얼른 먹고 나가고 싶다면 괜찮을 것 같다. 아님 아침 먹으러 와도 좋고. 네이버 블로그에 누가 써뒀길래 감사하게 정보를 옴뇸 받아먹었다. 도시락집 이름은 tento. 매우 저렴... 사진은 밑에 붙여놓고, 일단 위 사진 얘기부터 ㅋㅋㅋ
갠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찍은 아주 맘에 드는 사진.. 아니 나 2020 달력 제작하고 싶어서 이제까지 찍은 거 셀렉도 다 해놨는데 2020년 오기도 전에 해외 나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니 다요리도 만들고 시펏는데,, 그렇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근데 저 사진 아주 예쁨. 실제로 보는 하늘이 더 예뻤지만..




tento 도착. 동그란 간판이다. 골라 먹을 수 있게 여러 메뉴들이 있고 골라서 계산한 다음 수저 포크 챙겨서 렌지에 돌려 먹음 된다. 나는 아직도 빠에야를 못잊어서 저거 골랐는데 정말 맛이 별로였으니 누군가 이 일기를 본다면 저건 절대 시키지 말도록.....
어디서 주워 들었는데 여긴 쌀을 한국처럼 익힌 게 퍼졌다고 생각해서, 약간 꼬들하게 짓는다고.. 맞나여? 근데 저거는 그냥 생쌀이었음 쌀만 익었음 맛 괜찮았을 텐데,,, 그리고 옆에 시킨 쟤는 걍 뜨뜻하게 먹기 좋았다. 도시락 카페 같은 데라 빵이랑 커피도 됨. 사람 없어서 너무 행복.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버스를 갈아타고 열심히 숙소를 찾아갔다. 너무 춥고 또 짐은 무거운데 길은 약간 오르막이라.. 맘 같아선 짐 두고 혼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그냥 한 번도 안 쉬고 가는 게 낫겠다 싶어 파워워킹했다. 그리고 이날 팔 너무 아팠음요






행복의 떼샷,,, ㅠㅠ
도착해서 호스트한테 메시지 보냈는데 문 앞에 웬 학생이 캐리어를 끌고 서있었다. 오잉? 내 룸멘가? 분명 개인실이었는데.. 일단 어색한 인사부터. 파나마에서 왔다고 했다. 스페인어를 매우 잘했다. 내 스페인어는 대학교 신입생때 배운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난 스페인어로 절대 누구한테 말을 걸 수가 없다. 올라, 그라시아스, 숫자세기, 아침점심저녁인사, 자기소개가 내가 할 줄 아는 말의 전부이기에...
무튼. 그치만 영어가 있지. 어색하게나마 인사하고 호스트와 만남. 웬걸. 호스트 아저씨 너무친절. 중국분이었는데 스페인에 산다고 했다. 파나마출신,, 한국출신,, 중국출신 세명이 스페인에 모여 영어를 하고 있는 진풍경,, 예,, 글로발 21세기
그리고 들어왔는데 파나마 친구랑 룸메는 아녔고 다른 방에 묵는 투숙객이었다. 방에 들어갔는데 방이 너무 좋음.. 바퀴벌레도 없고 흑흑 감동의 눈물이. 좀 추운 것 빼곤 다 좋았다. 호스트 아저씨랑 연락도 재깍 돼서 춥다고 난방 좀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래도 역시나 추워서 털 후리스 위에 뚜꺼운 후드 입고 잤다. 좋았다.
복도식으로 방이 3개정도 있고, 주방 하나에 화장실은 두 개가 있어서 너무 편했고 화장실은 진심 내 전 방보다 넓더라..^^ 그리고 너무 쾌적해서 스페인이 다 그렇게 나쁜 집만 있는 건 아니구나(???) 했다. 너무 깨끗했고 킁카 하니까 좋은 냄새도 났다 (감격).. 화장실엔 디퓨저와 잡지도 있었음...... 하하...
그리고 화장실에서 히말라야 치약을 발견했는데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신선했음. ㅋㅋㅋ 냉장고엔 고추장이 있어서 지금 여기가 한국인지,,? 싶었다. 근데 이게 공용 냉장고라서.. 나는 공용 냉장고를 처음 써봐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장본 걸 그냥 넣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 재료를 가지고 가서 요리를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둘씩 사라지는 내 재료들ㅋㅌㅋㅋ 그래서,, 나두 거기 있는 거 사용했다 상부상조 조았다!

(설정샷 맞아여)
테이블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노트북을 할 수 있어서.. 엉엉. 노트북을 펴놓고 책 리뷰 기고할 글을 썼는데 장소가 바뀌니 글도 잘 써지는 이상한 느낌.. 휘릭 쓰고 등록하고 코낸내 했다. 베드버그도 없고 너무 행복...... 여기 강추하고 싶다,,,
아 근데... 전기장판 갖고올걸.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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